[충간위 / 매원일기] 충렬공 묘소 관련 일기_02 매원일기(1608. 2. 19) 문제의 발단, 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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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작성일08-08-17 01:01 조회1,625회 댓글0건본문
먼저 올린 김령의 기록과 같은 날 쓴 김광계의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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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梅園日記 三
皇明萬曆三十六年, 歲次戊申 二月 十九日 (1608년 선조 41년 2월 19일)
朝見朴兄書, 初自都下來云, 金繼燾·金時獻, 乃上洛公之後裔也, 以先君墳塋逼近上洛墓, 欲呈法司, 使之移葬, 聞來不勝憂憫, 卽持書下去, 拜堤川大父, 食後又往拜上里諸親論議, 且彼輩非徒以葬近, 惡其夾葬也.
아침에 ①박 형의 서찰을 보았다. 도성에서 오자마자 곧바로 왔다고 한다.
김계도와 김시헌은 상락공의 후예인데, 선친(김해)의 묘소가 상락공 묘에 너무 가까워서
②법사(法司)에 소(訴)를 내어 이장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 소리를 들으니 걱정 근심을 이길 수 없다.
즉시 서찰을 가지고 하리(下里)로 가서 ③제천 대부를 뵈었다.
식후에 다시 상리(上里)로 가서 여러 친척들과 의논을 하였다.
또 저들이 도리에 어긋나는 데다 (상락공 묘에) 가까이 장사를 치른 ④협장을 싫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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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朴兄 : 박회무(=박중식)
②법사(法司) : 조선시대 사법업무를 담당하던 관서. 형조·사헌부·한성부·의금부·장례원 등을 가리킨다.
③堤川大父 : 미확인. 김효로의 작은사위 ‘금재(琴榟)’의 아들로 추정됨.(별도 게시물 참조)
④협장 : 충렬공 묘소 옆에 '김해'의 묘를 쓴 것이 '협장'이라는 인식은 계암(김령)의 부친 김부륜의 서찰에서도 확인된다.
'김부륜이 조카에게 보낸 편지' 참조(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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