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퇴계의 제자 만취당(晩翠堂) 김사원(金士元)이 동문인 간재(艮齋) 이덕홍(李德弘)과

10여 년간 같이수학하던 월란암(月瀾庵) 옛터에 후손과 후학들이 선조의 학덕을 추모해 건립한 정자이다.

내부에는 몇 개의 기문과 상량문 그리고 퇴계의 월란대(月瀾臺)를 비롯한 시판이 걸려 있다.

도산면 사무소 앞에서 퇴계종택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종택을 지나고 원천을 지나면 단천에 이르고

 이곳에서 낙동강을 건너면 마을이 있고 이 마을에서 남쪽으로 낙동강변의 산을 따라 올라가면

 월란대라는 단애가 있고 그 위에 동향으로 낙동강을 바라보며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도산서당 교육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이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중앙에 1칸의 마루를 두고 좌우에는 온돌방을 배치하였으며 전면에는 반칸의 퇴를 내어 마루로 꾸몄다.

 산의 경사면을 다듬어 2단으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전면 가운데 2개는 두리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각주를 세웠다.

월란정사 88.0×33.0
얌전하고 단아하며 함부로 할 수 없는 기품이 있는 깔끔한 행서.

‘달빛이 여울에 아름답게 비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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