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공실기 자료(문집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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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8-03-24 15:50 조회1,531회 댓글1건본문
충렬공실기-문집류-
1.시(詩)- 복주(福州)
福州(복주)
辛巳歲東征日本班師至福州
山水無非舊眼靑
樓臺亦是少年情
可憐故國遺風在
收拾絃歌慰我行
복주(福州)
신사년(辛巳年)에 동으로 일본을 치다가 군사를 돌이킬 때 복주에 이르다
산과 물은 모두 옛 눈에 보던 푸르름인데 / 山水無非舊眼靑(산수무비구안청)
누대도 또한 바로 소년 때 정일러라 / 樓臺亦是少年情(루대역시소년정)
기특하여라 고국에는 옛 풍속 남아서 / 可憐故國遺風在(가련고국유풍재)
악기와 노래를 모두 거두어 모아 내 걸음을 뒤로하네 / 收拾絃歌慰我行(수습현가위아행)
출처;東文選 卷二十, 번역;국역 동문선 제20권 칠언절구
次韻詩(차운시)
暎湖樓(영호루) 김흔(金忻)
10년 전 놀던 일 꿈에 들어 오더니 / 十載前游入夢淸(십재전유입몽청)
다시 오매 풍경 인정을 위로하네 / 重來物色慰人情(중래물색위인정)
벽 사이에서 엄군의 글씨를 이어 쓰노니 / 壁閒奉繼嚴君筆(벽한봉계엄군필)
어리석은 아들의 만호(해변의 수군(水軍)을 맡은 관직) 걸음이 부끄럽구나 / 堪咤愚兒萬戶行(감타우아만호행)
벽 사이에서 엄군(嚴君) : 그의 아버지(金方慶)의 글씨가 영호루(映湖樓)의 벽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출처;국역동문선제20권 칠언절구
次韻詩(차운시) 金九容(김구용)
安東客舍北樓。次高祖上洛公詩韻(안동객사북루。차고조상락공시운)
안동객사북루. 고조 상락공의 운을 따라
先祖題詩字字淸。/(선조제시자자청)선조께서 지으신 시 글자마다 맑고 맑아
重來此日更含情。/(중래차일갱함정)오늘 다시 와서 보니 정감이 새로워라
江山似有留連色。/(강산사유류련색)안동강산은 옛모습 그대로 어울려 있으니,
仍占春風未肯行。/(잉점춘풍미긍행)봄바람 기대서서 가기 싫을 뿐일세
출처;척약재학음집 권지하 번역;성범중저 척약재김구용의문학세계 울산대출판부 1997
*동문선에 있는 충렬공(김방경)의 시에는 山水無比舊眼靑에서 푸를靑으로 되어 있으나 그의 아들인 김흔과 현손인 김구용이 차운한 시에는
모두 맑을淸으로 되어 있다. 차운시에서 운자는 반드시 그 글자를 써야 하는 것인데 아들과 현손이 모두 틀리게 쓸 리가 없으므로 (충렬공)김방경의
시를 동문선에 잘못 적어 넣은 듯 하다. (충렬공 21대손 김영환의 생각입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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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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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지난 2007. 10월경 제주 익수아저씨에게 이를 질문하니 靑과 淸은 같은 운이기에 바꿔 써도 무방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