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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설악산기(登雪嶽山記)8-소청봉, 대청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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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8-02-08 12:15 조회1,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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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길은 오르막의 연속이었다. 무너미고개보단 좀 나앗으나 힘들기는 거의 마찬가지였다. 꽤나 힘들이고 땀도 족히 흘리며 2시간여를 지루하게 올라가니 넓은 하늘이 나타났다. 17시 30분, 드디어 소청봉(小靑峰-1666m)에 올랐다. 출발한지 꼭 7시간 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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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의 쉼터와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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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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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정상에서 본 아래>

 멀리 대청봉 쪽을 바라보니 천체관측소가 보이며, 반대편 서쪽 산 아래로는 뾰족한 산봉우리들이 안개 낀 하경 산수화(夏景 山水畵)로 눈 아래에 펼쳐진다. 일망무제(一望無際)였다. 넓디 넓은 세상을 눈 아래에 두니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절로 인다. 가슴은 더 넓게 벌어지며 남아(男兒)의 장쾌(壯快)한 기운이 힘껏 솟아오른다. 성취감에서 오는 부듯한 느낌이 가슴을 꽉 채운다. 수많은 산악인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고산준령(高山峻嶺)을 오르는 것도 아마 정상에서 느끼는 이런 쾌감 때문이리라. 손에 잡힐 것 같은 거리의 서쪽 아래로는 침봉능선으로 유명한 용아장성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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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에서 본 대청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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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정상-요산요수(樂山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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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아래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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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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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서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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