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약재 따라 풍류여행(2)-삼척-2- 시는 낭만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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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8-01-10 10:34 조회1,524회 댓글0건본문
111)醉題三陟客舍東上房壁 척약재 김구용
취제삼척객사동상방벽
瀟灑山川共我淸 소쇄산천공아청
樓臺到處管絃聲 루대도처관현성
若非細馬馱紅紛 약비세마타홍분 馱=실을타. 싣다...
誰謂三韓更太平 수위삼한갱태평 謂=일컬을위
111).삼척객사의 동쪽상방의 벽에 취하여 짓다(*304)
깨끗한 산천이 나와 같이 맑은데
누대 곳곳에서 관현악소리 들리네
만약 좋은말에 아름다운여인 태우지 않는다면
누가 삼한(*305)이 다시 태평하다 하겠는가?
*304. 이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4. [삼척도호부]에 실려 있다.
*305.삼한=우리나라를 달리 부르는 이름중에 하나이다.
157)三陟沈中書以詩見寄 次韻奉呈 척약재 김구용
삼척심중서이시견기 차운봉정
早與鷗盟老海天 조여구맹노해천
一生行止更飄然 일생행지갱표연
功名富貴渾閑事 공명부귀혼한사
棄置會同脫殼蟬 기치회동탈각선
望中高鳥沒長天 망중고조몰장천
一點蓬萊隔渺然 일점봉래격묘연
最愛君家多笛竹 최애군가다적죽
若爲鄰並瘞含蟬 약위린병예함선 예=묻을예, 무덤예
157)삼척의 심중서가 시를 보냈기에 차운하여 받들어 드리다
바닷가에서 늙기로 일찍이 갈매기와 맹서하더니
한평생의 행동이 더욱 표연하네
부귀공명 모두 쓸데없는 일이고
모두 버리고 다시 만나니 껍질벗은 매미같구려
높이 난새 하늘멀리 사라지고
한 점 봉래산 아득히 멀리 있네
그대집의 피리만들 대나무 많이 사랑하니
이웃에 산다면 고양이 숨겨 놓았을텐데..
*심중서= 沈東老를 가리킨다.
*심동로는 공민왕 10년(1361)에는 봉선대부 中書舍人 知制誥를 지냈다.
주1.봉래=삼신신의 하나
주2. 함선=고양이의 별칭이다. 그 몸이 가벼워 능히 매미를 잡을 수 있음에서 나온 말로서 고양이를 숨겨놓는다는 것은 고양이가 소리 없이
쥐를 잡듯이 그것을 노린다는 뜻인 듯 하다. 우리 속담에 ‘고양이 기름종지 노리듯 한다’라는 말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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