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교관(金敎官)을 평성에 보내면서 / 送金敎官之枰城 - 미암 김대래 / 태허정 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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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26-04-22 15:47 조회29회 댓글0건본문
3. 김교관(金敎官)을 평성에 보내면서 / 送金敎官之枰城 / 태허정 최항
君不見荊山和氏玉。그대 형산(荊山)의 화씨 옥(和氏玉)을 못 보고서
幾年擲在蒼山曲。몇년 동안이나 청산의 구석에 던져졌는가?
寶氣往往燭雲天。보배로운 기운 가끔 운천(雲天)을 비추어
山明水潤光相鮮。산은 밝고 물은 윤나서 빛이 서로 선명했지.
一朝採之獻紫宸。어느날 아침 캐어다가 자신전(紫宸殿)에 바치니
世人始覺連城珍。세인(世人)이 비로소 연성(連城)의 보배임을 알았네.
湖南之西有枰城。호남(湖南)의 서쪽에 평성(枰城)이 있는데
地靈山秀多奇英。땅은 신령하고 산은 빼어나서 기영(奇英)도 많다네.
於焉孝子有金侯。여기에 효자 김후(金侯)가 있는데
家在蓋山山之陬。집은 개산(蓋山)의 산촌(山村)에 있네.
骨貌淸淑霞冠仙。골상(骨相)이 말쑥하니 하관(霞冠)쓴 신선이요
襟期靜澹秋波蓮。마음속은 정담(靜澹)하여 가을 물의 연꽃일세.
蚤年積學師丘軻。어린 나이에 학문 쌓고 공.맹(孔孟)을 스승 삼아
蠶絲理義窮硏劘。잠사(蠶絲)의 이의(理義)를 궁구하고 연마했네.
一捷蓮科摘髭耳。한번 사마시(司馬試)에 뽑히기를 쉬이 하였으니
眼底已無靑與紫。눈앞에 이미 청의(靑衣)와 자의(紫衣)의 구분이 없었네.
誰料頻迷日五色。해가 자주 오색에 헷갈림을 누가 헤아릴까?
獨立斜陽泣奇璞。홀로 사양(斜陽)에 서서 기박(奇璞)이 울었네.
行藏命也誰怨尤。행장(行藏)이란 운명인데 누구를 원망하랴?
豈有候伺迂其求。어찌 후사(候伺) 있어 그 구함을 멀게 했을까?
歸歟故山養吾親。고산(故山)으로 돌아가서 내 어버이 봉양하여
水鮮山茹供昏晨。생선과 산나물로 조석(朝夕)에 이바지 했네.
蓋山山下五冠歌。개산(蓋山)아래 오관(五冠) 노래부르고
萊舞一室長春和。노래자(老萊子)의 춤추며 온 집안 화락했네.
或對圖書上友古。가끔은 도서를 대해서 옛 현인으로 벗을 삼고
或撫素琴流襟宇。혹은 거문고 어루만져 금회(襟懷)를 터놓았네.
養志養性俱自由。양지(養志)와 양성(養性)이 모두 자유이니
玉堂金馬猶雲浮。옥당(玉堂)과 금마문(金馬門)은 뜬구름 같구나.
鵠書一日下九霄。곡서(鵠書)가 어느날 구소(九霄)에서 내려와
皐鶴聞天天非遙。고학(皐鶴)소리 하늘에서 들리니 하늘 멀지 않다네.
毛生奉檄未足榮。모생(毛生)이 격문(檄文) 받음 영화롭지 않지만
拜辭堂下晨裝輕。당하(堂下)에 배사(拜辭)할 때 새벽 차림 가벼웠네.
閭門相送親與朋。친척과 벗이 여문(閭門)에서 전송(餞送)하니
何異籬鷃瞻雲鵬。종달새가 붕새를 보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
須信至寶終不泯。모름지기 지보(至寶)는 끝내 없어지지 않음 믿게 되고
會有發彩出虛牝。때로는 광채를 나타냄이 계곡(溪谷)에서 나온다네.
來入光明職傳經。와서는 광명의 직에 들어 경(經)을 전하고
滿眼玉葉爲藍靑。많은 왕손(王孫)과 사제간(師弟間)이 되었구려.
皐比要爲經行俱。스승의 자리는 경학(經學). 행실(行實) 갖추어야 되고
故徵元禮爲楷模。옛것을 고징하니 항례(亢禮)가 해모(楷模) 되었네.
楷模任重恩實深。해모의 책임은 무겁고 은혜 실로 깊은데
庶幾夙夜輸丹忱。거의 밤낮없이 지성스런 마음 다했네.
猶望白雲飛南州。오히려 흰 구름 남주로 날아감 바라보면서
陟岵日夕思悠悠。높은 산에 올라 밤낮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
恩綸又深輦母來。은륜(恩綸)이 또 깊어서 어머니 모셔오게 하니
飛騎却向枰城回。비기(飛騎)가 문득 평성(枰城)을 향해 돌아왔네.
一去一來感者衆。한번 가고 한번 오는데 감동하는 사람 많고
南垓白華歌相送。남해(南垓)와 백화(白華)를 노래하면서 서로 보냈네.
念侯何脩得此恩。생각건대 후(侯)는 무엇을 닦아 이런 은혜 입었을까?
自是孝誠通乾坤。이것은 바로 효성이 건곤(乾坤)을 통했기 때문이지.
乾坤一理明詩書。건곤이 한 이치(理致)임은 시서(詩書)에 분명한데
事親事君相資於。어버이 섬김과 임금 섬김이 서로 바탕이 되네.
求忠要得爲孝人。충신을 구하려면 효성스러운 사람 얻어야 하고
移孝便可爲忠臣。효도를 옮기면 문득 충신이 될 수 있네.
聖主之求應不虛。성주(聖主)의 구하심 진실로 헛되지 않으니
侯之移之當何如。후께서 옮겨 오는 것을 마땅히 어떠하다 하는가?
重爲告曰。 거듭 고하노니
聖主之求應不虛。성주(聖主)께서 구하심 진실로 헛되지 않은데
侯之移之當何如。후께서 옮겨 오는 것을 마땅히 어떠하다 하는가?
太虛亭詩集卷之一 / 七言古詩
최항(崔恒, 1409~1474)
본관 삭령(朔寧). 자 정부(貞父). 호 태허정(太虛亭)·동량(梁). 시호 문정(文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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