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앞장선 先안동 김씨 가문 조명-학술대회 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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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13-04-30 11:46 조회2,89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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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세사학회는 지난 19일, 26일 안동 시민회관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격동의 동아시아와 김방경, 그리고 그의 가문'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선 안동 김씨는 세도정치 가문으로 유명한 후(後) 안동 김씨와 본관은 같지만 시조가 다른 집안으로 역사적으로 일본과 맞서 싸운 인물이 많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4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 가문은 신라 경순왕의 손자인 김숙승이 시조이며, 경순왕 8대 손인 고려 충렬공(忠烈公) 김방경(1212-1300) 장군이 중시조다.
김방경은 원나라와 함께 일본 원정에 나선 인물로 널리 알려진 고려말 명장이자 명재상이다.
그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74년과 1281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원정에 나서 대마도를 정벌하고 본토를 공략하면서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신채호 선생은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일본과의 대외전에서 승리한 다섯 인물 중 하나로 김방경 장군을 꼽기도 했다.
이 집안에는 임진왜란 당시에도 목숨을 걸고 왜군과 싸운 인물이 많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1554-1592) 장군을 비롯해 강원도 원주에서 왜군을 맞아 싸우다 부인, 아들과 순절한 원주목사 김제갑(1525-1592), 신립 장군과 함께 탄금대에서 목숨을 잃은 김흠(1537-1592) 등이다.
또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을 비롯해 명성황후 시해 당시 민중봉기를 일으킨 김상종·회종 형제가 이 가문의 자손들이다.
김봉회 안동김씨 대종회장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 우리 가문에 많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수백 년이 지나도 일본 야욕은 변하지 않은 만큼 국력을 키우고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온 국민이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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