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번 김인이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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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작성일11-06-03 22:14 조회1,576회 댓글0건본문
여기는 대구 수성못 인근.
앞산과 못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이 조석으로 기온을 낮추더니만 오늘은 무더위의 초입을 알리는 따가운 햇볕이 머리맡을 맴도는 하루 였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여름이 오겠는가 하고 탄식한 날이 어제였는데 과연 태고적 부터 빛나던 태양의 위력은 위대하고 대단 합니다.
6월 6일...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던진 이들..
민족을 위하여 자신을 버렸던 고귀한 희생을 값지게 기억하고 되새기고 또 다짐하며 애국의 걸음을 되돌아 보는 그런 달 이며 날 입니다.
대전시 유성구 갑동 계룡산 끝자락 대전현충원
태극기 만발한 정문을 지나 웅비하듯 하늘로 치솟아 오를것 같은 기마상의 사열을 받으며 경찰관 묘역 옆 유가족 쉼터에서 좌회전으로 방향을 틀어
월남전은 물론 6.25 전쟁에서 그리고 군 복무중 순직, 전사하신 호국영령들의 찬란한 이름 석자들의 표정을 바라보며 우회전을 하면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기습도발한 적군의 총격에 맞서 장렬히 NLL 사수를 외쳤던 고속정357 여섯명의 해군 용사들의 묘역을 알리는 푸른색의 하얀 글자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굳이 눈을 씻지 않더라도 그 배의 정장을 맡았던 윤영하 소령의 묘역 뒤로 나라를 사랑하고 해군을 존경했던 시민들이 추모의 의미로 심어놓은 여섯그루
무궁화 나무를 만날 수 있고 그 옆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미그기를 몰고 자유대한을 찾아 휴전선을 넘은 이웅평 대령의 묘비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언덕을 서너걸음 올라 북쪽을 보면 애국지사묘역의 묘비번호 772번 김인 선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되시어 영원히 잠드신 백범 김구선생의 큰 아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함께 안장되신 곽낙원 여사의 맡손자...
김인선생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중 상상을 추월하는 그당시의 공해로 인한 폐질환으로 일찍 하늘의 부름을 받아 중국에 그대로 뭍히어 계시다가
지난 2006년 대한민국의 품으로 할머니와 함께 돌아왓다고 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일부러가 아니더라도 그 앞을 지난 걸음이 된다면 아주 조금의 시간만이라도 허용할 수 있다면 좌우양사방이 불확실한 시대를 오직 나라사랑으로 견디어 내며
독립의 확신으로 불꽃을 태웠을 김인 선생의 애국하는 마음을 추억 할 수 있는 여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772번 김인선생
1918년 1월 12일 황해도 안악에서 출생
1945년 3월 29일 중국 중경에서 서거...
28세의 짧은 인생을 효도와 나라사랑으로 살다가신 고 김인선생을 추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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