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충렬공 관련 소설, 전기, 열전, 평전, 단행본-<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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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8-12-10 14:32 조회1,460회 댓글0건본문
[충간위 자료]-다시 읽는 충렬공 관련 소설, 전기, 열전, 평전, 단행본
<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이이화 저
2008년 1월 15일 초판, 김영사 펴냄
○책소개 - 역사학자 이이화가 들려주는 한국사 속 인물 이야기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정치적인 입지와 행적을 자세히 살펴 역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여 구성한 책이다.
최고 통치자 곁에서 지배계층의 한 세력으로 정치 참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혁명가, 사상가, 종교가 등 왕조와 운명을 함께한 역사 이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위정자들의 통치철학과 방식, 그들의 경쟁자와 동반관계까지 한국사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김방경-항쟁과 굴종 사이를 오간 고려의 버팀목>
○차례 - 몽골에 맞서 처절하게 투쟁. 나라의 명을 받아 삼별초 토벌에 나서다. 내 몸도 마음도 내 것이 아니었다.
○내용의 일부 원문
김방경金方慶(1212~1300)은 고난의 시대에 살면서 그 주역의 한사람으로 항쟁과 굴욕을 함께 맛본 역사의 증인이다. 그는 처절한 대몽 항쟁을 겪으면서 우리 겨레가 초개처럼 쓰러지는 참담함을 보았고, 끈질긴 항쟁도 끝내 좌절되자 타협의 길을 걸어야 했다.
"그는 1283년(충렬왕9) 70이 넘는 나이로 퇴직하여 한가한 노년을 보내다가 89세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쳤다. 그런데 그의 공적과는 달리 나라에서는 예장을 해주지 않아 쓸쓸한 장례를 치러야 했다.
그는 무신이면서 무신정권에 가담하지 않았고, 처음에는 철저히 대몽항전을 벌였다가 뒤에는 삼별초 토벌에 동원되었다. 고려 왕실을 위해 몽골에 외교 솜씨를 보였으며 강요에 따라 일본 정벌에도 나섰다.
그는 심한 갈등을 겪으며 몽골의 장수들과 계속 알력을 빚어 여러 번 문초를 당했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늘 민생문제와 국가 피폐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신명을 바쳤다. 그는 항몽과 부몽 사이에서 번민과 눈물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고려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비겁하거나 눈치를 살피는 타협주의자가 아닌 고려의 버팀목이었다.
그런데 박정희시대에 삼별초의 주체성을 부각시키면서 그를 배알도 없이 몽골에 타협한 인물로 그렸다. 군사독재 세력이 삼별초의 자주 이미지를 조작하면서 그를 희생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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