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백곡 친필 8폭 병풍시 재해석(3)-2.梅溪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08-07-07 08:08 조회1,878회 댓글0건

본문

 

2. 梅溪 (매계) 

bakchoseo03-1.jpg

 

 2. 梅溪 (매계)

         張籍

 自愛新梅好 : 새로 핀 매화가 참으로 아름다워

 行尋一徑斜 : 비탈진 오솔길로 찾아 가누나

 不敎人掃石 : 사람들에게 돌 위를 쓸지 말게 하소

 恐損落來花 : 떨어진 꽃이 다칠까 두려우니

 

*張籍

 

장적 [張籍, 766?~830?]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사람으로 자는 문창(文昌)이다. 시의 발전과정에서 볼 때 두보(杜甫)와 백거이(白居易)의 연계적인 위치에 있는 시인이다. 곤궁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높은 벼슬에 오르지도 못했다. 한유(韓愈)의 추천으로 국자박사(國子博士)가 되었으나, 눈이 멀어 태상시태축(太常侍太祝)이라는 낮은 벼슬로 가난 속에 살았다. 눈먼 그는 자기 속의 불만을 시로 표현하면서, 두보를 좋아하여 그를 배우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전쟁의 비정함과 전란 속에 겪는 백성들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잘 그렸다. 악부체의 시를 썼으나 5언 율시도 잘 지었다.

지금 전해지는 시 418수 중 7,80수가 악부시여서 서사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악부시가 아닌 것도 대부분 민간의 고통을 반영하는 데 성공하였다. 《정부원(征婦怨)》 《축성사(築城詞)》 《야로가(野老歌)》 《이부(離婦)》 《성도곡(成都曲)》 《서주(西州)》 《산농사(山農詞)》 《가악부(賈樂府)》 《장군행(將軍行)》 《목동사(牧童詞)》 《정서장(征西將)》 등의 작품을 통해 봉건 통치계급들이 농민에게 가져다 준 고통을 폭로하고 고난에 허덕이는 농민들에게 동정을 나타내고 있다.

시의 소재는 대개 전란 속에서 서민들의 고통과 관리들의 횡포, 부녀의 비극 등이 그 근간을 이루는데, 소시(小詩)로서 자연을 읊거나 우정을 기념하는 것들도 보여 그의 시 역량을 넓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