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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덕사 07년 추향과 16년의 회고(7) : 07년 시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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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8-03-31 07:58 조회1,5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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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50분,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즉시 재실에 연락하여 메와 탕국을 뜰 것과 집사들은 이를 사당으로 옮긴 뒤, 좌집사들은 제수 진설의 최종 점검을, 우집사들은 향로에 숯불을 피워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참사자들에게 제례 봉행 예고를 하고 나는 분정판과 홀기, 축문을 들고 사당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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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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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불 피우기>

 

 제일 먼저 간단히 제례 봉행전 유의사항을 알렸다. 사당을 들고 날 때의 동입서출법(東入西出法), 안경은 허용 되나 선글라스 착용 금지, 핸드폰 끄기, 공수법(拱手法), 절하는 법, 제례 도중 일체의 잡담 금지, 정숙유지 등을 당부드렸다. 이어 분정을 발표하였다. 분정표는 다음과 같다.

*헌관

  比安公-慶會, 陽德公-泰鎬, 忠翼公-斗應, 陜川公-奎翰, 監司公-泰基, 安州公-相煥, 判書公-宅應, 承旨公-瑩會, 副護軍-長應, 通德郞公-玉會, 鼎光公 이하-政應, 東吉公이하-漢鏞

*祝官-奎東, *應唱-泰燮, *執禮-恒鏞, *執事-相錫, 奎成, 進植, 慶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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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앞 대기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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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수 마지막 진설-탕, 메, 갱 올리기>


 이제 홀기(笏記)에 따라 본격적인 제례가 시작되었다. 집사들과 헌관들은 모두 손을 씻고 사당 안으로 들어와 신위 앞에 섰다. 나는 우측에서 창홀(唱笏)을 하였고 부친께서는 좌측에서 응창(應唱)을 하셨다. 창홀은 한문과 국문을 겸용하였다. 전통 한문식으로 먼저 창홀한 뒤 다시 간략하게 우리말로 행동요령을 일러주는 방식으로 우리 문중에서 특수하게 행하는 선도적, 창의적 방법이다. 제례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개독-강신례-참신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유식례-진다례-사신례-폐독감-고예성-분축-복음례-철상-예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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