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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약재(문온공)선조님과 동방(대과에 같이 합격하신분들)-1- 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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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8-01-30 11:35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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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약재  선조님은 1355년 공민왕4년 예부시 대과 급제하시었습니다.

당시에 동방(같이 합격한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권주(權鑄)1
?∼1394(태조 3). 고려 공민왕 때의 문신·서예가. 본관은 안동(安東). 字는 希顔
할아버지는 길창부원군(吉昌府院君) 준(準), 아버지는 현복군(玄福君) 염(廉), 어머니는 찬성사 조련(趙蓮)의 딸이며, 부인은 첨의평리(僉議評理) 정빈(鄭頻)의 딸이다.
성품이 바르고 성실하였으며 일찍이 등제하여 충주목사·황주목사를 역임하였는데, 백성들을 잘 다스려 칭송을 받았다.
1361년(공민왕 10)홍건적의 침입으로 공민왕이 남천할 때, 전법총랑(典法摠郎)으로서 왕을 호종한 공으로 1363년 신축호종이등공신(辛丑扈從二等功臣)에 서훈되었다.
1374년에는 홍륜(洪倫)·최만생(崔萬生)과 더불어 조카 진(瑨)이 공민왕을 살해하자 이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
1386년(우왕 12) 전공판서(典工判書)로 있을 때에 집을 수리하여 왕의 총비 숙녕옹주(肅寧翁主)의 궁으로 제공하여 시좌소(時座所)로 삼으니 백관들의 정사가 이곳에서 품계되었다.
1389년(창왕 1) 지신사(知申事)가 되어 과거시험을 관장하였고 이어 밀직제학(密直提學)에 올랐다.
유필로는 여주 신륵사의 〈신륵사장각기 神勒寺藏閣記〉, 묘향산 안심사(安心寺)의 〈지공나옹사리석종비 指空懶翁舍利石鐘碑〉, 고양 태고사(太古寺)의 〈원증국사탑비 圓證國師塔碑〉가 있다.


惕若齋先生學吟集卷之上


151)寄葵軒先生 權鑄

    기규헌선생 권주

一生窮達付蒼穹。일생궁달부창궁  蒼穹

艱拙江村萬慮空。간졸강촌만려공  졸=서툶, 옹졸함 慮=려

日永茅茨人不到。일영모자인부도 茅=띠 茨=띠, 가시나무

更尋經藉敎兒童。갱심경적교아동


151)규헌 권주(*407)선생에게 주다.(寄葵軒先生 權鑄)


한평생의 窮達은 푸른 하늘에 맡겨 두고

江村에서 艱拙(간졸)하게 사니 온갖 생각이 부질없네.

해는 긴데 띳집에 사람이 찾아오지 않으니

아시 經籍을 찾아서 아동을 가르치네


*407)權鑄(?-1394)는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으로 자는 希顔. 호는 葵軒. 본관은 안동이다.

                 권렴의 아들이며 권호의 동생이다.



195)呈希顔丈二絶 

    정희안장이절

地僻事無聞。지벽사무문

秋陰日易暮。추음일역모

此心誰與言。차심수여언

獨坐夜深雨。독좌야심우


延昌與驪江。연창여려강

相去無百里。상거무백리

一別十旬餘。일별십순여

山林亦牽事。산림역견사


195)희안(*498)어른께 절구 2수를 드리다(呈希顔丈二絶 )


땅이 궁벽하여 일에 대한 소식이 없는데

가을 그늘에 해는 귑게 저무네

이 마음을 누구에게 말하랴?

홀로 앉아 있으려니 밤 깊도록 비가 내리네


延昌(*499)과 驪江은

서로 간의 거리가 백 리가 되지 않네

한 번 이별한 지 백 일이 넘었으니

산림 또한 얽어매는 일인가 보네


*498)希顔은 權鑄의 字이다.  권주에 대해서는 주 407)참조할것


230)寄呈葵軒 

    기정규헌

春風已過久薰風。춘풍이과구훈풍

怊悵光陰醉夢中。초창광음취몽중

芳草落花都不管。방초락화도불관

只應明月與公同。지응명월여공동


230) 규헌(*586)께 드리다.(寄呈葵軒)


봄바람이 이미지나고 또 薰風이 불어오는데

세월은 醉夢 속에 구슬프네

방초와 낙화는 모두 상관하지 안으니

단지 밝은 달이 그대와 함께 할 뿐이네


*586)葵軒은 權鑄(권주)의 호이다. 권주는 주407 참조 권렴의 아들이며 권호의 동생이다.

권주(?-1394)는 고려만 조선초의 문신으로 字는 希顔. 호는 葵軒  본관은 안동이다.



275)呈葵軒丈 

    정규헌장  葵=규

雲間皎月照華堂。운간교월조화당

朗詠新詩坐小床。랑영신시좌소상

直到夜深淸不寐。직도야심청불매

隔簾高樹送微涼。격렴고수송미량


輕風一陣細吹衣。경풍일진세취의

獨倚南窓有所思。독의남창유소사

紫洞煙霞無鎖鑰。자동연하무쇄약

芒鞋竹杖莫違期。망혜죽장막위기


樞齋簫管人間少。추재소관인간소

團隱歌謠海外無。단은가요해외무

積雨乍晴明月好。적우사청명월호

彈箏須要喚奴奴。탄쟁수요환노노

275)규헌(*684)어른께 드리다.


구름 사이로 밝은 달이 아름다운 집을 비추고

조그만 평상에 앉아 新詩를 낭랑하게 읊네

밤이 이슥하여도 맑아서 잠들지 못하니

주렴 너머 큰 나무가 조4금 서늘한 바람을 보내 주네


한 줄기 가벼운 바람이 가볍게 옷을 흔드는데

홀로 南窓에 기대니 생각나는 게 있네

紫洞(*685)의 안개와 놀은 자물쇠가 없으니

竹杖芒鞋로 기약을 어기지 마시라


樞齋(*686)의 퉁소는 인간 세상에 드물고

圃隱(*687)의 가요는 해외에도 없네(*688)

오랜 비가 잠깐 개고 밝은 달이 좋으니

징을 두들기며 모름지기 奴奴(*689)를 불러와야 하리


*684)葵軒은 권주의 호이다  권주에 대해서는 주 407 참조

*685) 紫洞은 紫霞洞으로 개성 교외에 있었다.

*686) 圃隱은 정몽주의 호이다.  정몽주는 주 2 참조

*687)樞齋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추재는 이원필?)

*688)정몽주의 노래솜씨는 당시의 인사들이 모두 인정하는 바였다.  이숭인은 [중구감회]라는 시에서 “달가(정몽주)의 노래는 적막한 하늘을 꿰뚫었고 경지(김구용)의 글솜씨는 구름과 연기를 가로질렀네”라고 하였고 서거정의 [동인시화]에도 이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689)奴奴는 놀이패인 듯하다.  婦女의 自稱이 奴家 또는 奴奴이다.



281)葵軒送黑蒲萄 以詩爲謝

    규헌송흑포도 이시위사

一藣蒲萄馬乳光。일피포도마유광

骨凡還愧享天漿。골범환괴향천장

年來病似相如渴。년래병사상여갈

直欲移根六友堂。직욕이근륙우당


281)규헌(*691)이 흑포도를 보냈기에 시로써 감사드리다     (葵軒送黑蒲萄 以詩爲謝)


한 바구니의 포도가 馬乳빛인데

평범한 사람이 하늘의 음료를 마시니 도리어 부끄럽네

근년에는 병이 마치 司馬相如의 消渴病(*692)과 같아(*693)

곧장 뿌리를 六友堂(*694)에 옮겨 심고 싶네


691)규헌은 권주의 호이다  권주에 대해서는 주 407 참조

692)消渴病은 목이 마르고 소변이 자주 나오는 병으로 현대의 당뇨병에 해당한다.

693)사마상여의 소갈병(당뇨병)은 사마천의 史記 [사마상여 열전]에 나온다.   ....상여는 말을 더듬었으나 글을 잘 지었다.  늘 소갈병이 있었다..   탁문군과 결혼하여 재물이 풍요했다.  벼슬길에 올라 한번도 공경들과 함께 국가의일에 참여하지 않았고 병을 핑계 대고 한가로이 살명서 관작을 부러워하지 않았다.........중략..   상여는 이미 병으로 벼슬을 그만 두고 무릉에서 살았다...

694)六友堂은 김구용이 여주에 귀양와서 지은 堂 이름이다. 서거정은 임원준의 사우당을 대상으로한 [사우당기]에서 “근자에 김선생 경지가 여강에 계서 그 당을 사우라 이름하였는데 이것은 설. 월. 풍. 화. 를 위한 것이었다.  뒤에 강.산. 을 더하여 육우라 하였다.  그 벗함이 어찌 뜻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 숭상하는 것이 다 선생이 벗난 바가 人倫 日用의 떳떳한 데 있고 形色이 玩好한 데 있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니 벗을 취하는 도리가 이에 극진하였다”라고하였다.  또한 이색의 [육우당기]에서도 김구용의 四友라하여 대체로 소강절 대의 철학자)선생의 설.월.풍.화를 취했다는 사실과 여기에 강. 산을 다허여 육우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상의 사실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권7 여주목 을 참조)



300)呈葵軒 

    정규헌

樞齋圃隱兩賢材。추재포은량현재

每欲公家飮一杯。매욕공가음일배 성범중책에는 吟 다른 모든책에는 飮

喚取奴奴知甚日。환취노노지심일

海棠應已滿枝開。해당응이만지개


怊悵春來各事牽。초창춘래각사견

未能一度共華筵。미능일도공화연

東風最是無情物。동풍최시무정물

吹落群花不解憐。취락군화불해련


紅艶紛紛着地多。홍염분분착지다

可憐時節到淸和。가련시절도청화

海棠獨占餘春色。해당독점여춘색

欲聽佳人一曲歌。욕청가인일곡가


300)규헌(*746)께 드리다


樞齋와 圃隱(*747) 두 어진 사람이

매번 그대의 집에서 술 한 잔 마시기를 바랐네

奴奴(*748)를 부르니 무슨 날인지 아는데

해당화는 응당 이미 가지에 가득 피었으리


서글프게도 봄에 온갖 일에 끌려 다니다 보니

아직 한번도 좋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였네

가장 무정한 물건은 東風이니

여러 꽃들을 떨어뜨리고도 가련한 줄 모르네


붉은 꿏이 어지러이 땅에 많이 붙었는데

가련하게도 맑고 온화한 시절이 되었네

해당화는 홀로 남은 봄빛을 차지하니

가인의 한 곡조 노래를 돋고 싶네.


*746) 규헌은 권주의 호이다.  권주는 주 407 참조

*747)포은은 정몽주의 호이다.  정몽주는 주 2 참조

*748)奴奴는 놀이패인 듯 하다.  婦女의 自稱이 奴家또는 奴奴이다.



이상 척약재학음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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