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익원공파 24대손 김용석이라고 합니다. 어르신들께 새해인사드립니다.

얼마전 큰어머니(정확한 명칭은 좀 헷갈립니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큰 어머니라고만 불러서...)의 갑작스런 사고사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제가 그동안 친척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가에 대해, 한편 같은 뿌리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저 먼 곳에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 작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기독교인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모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까지 조상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어리석게 느껴지던지... 제사를 모시건 안 모시건 조상님들이 계시기에 제가 있는 것을 저는 까맣게 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종가집에 계시다는 큰 어머니를 뵙게 되었습니다. 많은 얘기를 듣진 못 했지만, 위와 같은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고 조만간 꼭 한 번 종가댁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날 이후... 전 저의 조상들에 대해, 혈통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던 중에 계획을 하나 세웠습니다. 바로 뿌리찾기여행. 가능하다면 개인소장용으로 다큐멘터리도 하나 제작하려고 합니다.

전 지금 전역을 약 5개월 정도 남기고 있는 군인입니다. 전역하게 되면 이것저것 계획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 가장 구체적인 제목을 가지고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여행입니다.

그런데, 막상 뭔가 하려고 하니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디부터 찾아가야할지, 뭘 먼저 해야 할지...

그래서 작은 시작으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께 부탁드립니다. 저의 육신의 뿌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에게 길은 안내해주십시오...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제게 이 여행이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도움을 바랍니다.

꼭 연락주십시오...가능하면 이메일로 연락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