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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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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01-10-23 05:48 조회1,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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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 동국여지승람에서 안동대도호부편을 소개 합니다.



新增東國與地勝覽

제24권

安東大都護府



동쪽으로 진보현(眞寶縣)의 경계까지 95리,청송부(靑松府)의 경계까지 66리,



남쪽으로 의성현(義城縣)의 경계까지 54리,서쪽으로 예천군(醴泉郡)의 경계까지 54리,



북쪽으로 영천군(榮川郡)의 경계까지 42리, 예안현(禮安縣)의 경계까지 32리이며,



서울과의 거리는 5백14리이다.



(건치연혁)安東은 본래 신라의 고타야군(古 耶郡)이다. 경덕왕(景德王)이



고창군(古昌郡)으로 고치었다. 고려태조가 후백제의 임금 견훤과 더불어 이 고을의



땅에서 싸워서 견훤을 패배시키었다. 그 때 이 고을 사람 金宣平, 金幸, 張吉이 태조를



도와서 전공이 있었으므로, 宣平은 大匡으로 임명하고, 幸과 吉은 각각 大相을 삼고



이 까닭으로 인하여, 郡을 승격시켜 府로 삼고,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가,



뒤에 永嘉郡으로 고치었다. 成宗은 吉州刺史로 일컬었고, 顯宗은 安撫使로 고쳤으며



또 知吉州事로 고쳤다가, 뒤에 다시 安東府로 하였다. 明宗때에 南賊 金參, 孝心 등이



州. 郡을 위협하고 약탈하므로 군사를 보내어 쳐서 평정하었는데, 그 때 안동부가 공로가



있었다고 하여 승격시켜 都護府로 하였다. 神宗때에 東京(慶州)의 夜別抄 패좌( 佐)등이



무리를 모아서 배반하였었는데, 안동도호부가 賊을 항거하여 막은 공로가 있었으므로



승격시켜 大都護府로 하였다. 충렬왕이 福州牧으로 고치었다.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하여



남쪽으로 巡行이 고을에 머무렀을때에, 고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여 제공하었으므로



다시 안동대도호부호 하였으며 本朝(조선)에 들어와서도 그대로하였다.



세조 때에는 진을 두고 부사로서 병마절도부사(兵馬節度副使)를 겸임하게 하였다가



얼마 안 가서 副使는 폐지하였다.



(진관) 都護府=2=寧海. 靑松 郡=3=醴泉,榮川,豊基. 縣=8=義城, 奉化, 眞寶, 軍威, 比安, 禮安,盈德, 龍宮



(관원) 府使=1명인데, 정3품관으로써 兵馬僉節制使를 겸임한다.



다른 道,다른 鎭에서도 같다. 判官,敎授, 각각 1명이다.





(역원)안기역... 생략......



옹천역(瓮泉驛)=府의 북쪽 34리에 있다. 김구용(金九容)의 詩에



"말타고 가는 앞에 보이는 풍경은 나그네의 심정을 괴롭게 하고,



시내와 산의 경치는 가는 곳마다 그림 같구나.



詩를 외우며 천천이 우거진 풀 사이 길을 가노라니



홀연히 한 나무 매화(梅花)가 있어 눈부시네"하였다.



*편집자 해설



이 시는 척약재학음집 하권에 실려 있는데 원문을 살펴보면



宿甕川驛次伯玉韻寄贈(숙옹천역차백옥운기증) 옹천역에서 자며 백옥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



伯玉翰林送予詩曰(백옥한림송여시왈) 백옥한림이 나를 전송하는 시에 말하기를

離亭仙妓似無情(이정선기사무정) 이별하는 정자의 기생은 무정한 듯하니

一曲陽關怨不成(일곡양관원불성) 한곡의 양관곡에 원망을 이루지 못하네

馬首春風花欲發(마수춘풍화욕발) 말 머리에는 봄바람에 꽃이 피려 하니

客中何處過淸明(객중하처과청명) 나그네길 어느 곳에서 청명을 보낼까.



위의 시의 운을 따라



風流公子最多情(풍류공자최다정) 풍류스러운 공자가 가장 다정하니

握手無言句已成(악수무언구이성) 손을 잡고 말이 없어도 詩句는 이미 이루었네

別後相思誰料得(별후상사수료득) 이별후의 그리움을 누가 헤아릴 수 있으랴?

只應新月更分明(지응신월경분명) 다만 응당 초생달은 더욱 분명하리.



馬首風烟惱客情(마수풍연뇌객정) 말머리의 바람과 안개가 나그네의 마음을 괴롭히는데

溪山到處畵圖成(계산도처화도성) 시내와 산은 도처에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었네

아詩緩緩行芳草(아시완완행방초) 시를 읊으면서 느릿느릿 꽃길을 가노라니

忽有梅花一樹明(홀유매화일수명) 한 그루 매화가 홀연히 눈부시네.



春風離別不勝情(춘풍이별불승정) 봄바람 속의 이별로 애틋한 정을 이기기 어려운데

問柳尋花未肯成(문류심화미긍성) 버들을 묻고 꽃을 찾는 일이 좀채로 이루기 어렵네

竹嶺考峰回首望(죽령고봉회수망) 죽령의 높은 봉우리에서 머리 돌려 바라보니

樓前江水一豪命(누전강수일호명) 누각 앞의 강물이 한바탕 호탕하게 빛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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