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공(휘 명리)의 동년 이승상 선생

이승상(李升商) 선생은 제정 이달충 선생의 손자로서 부사공의 처조카입니다.
이승상 선생의 이름이 판본에 따라 '李升啇(이승적)'으로 적혀 있기도 한데,
이때의 '啇'은 '商'의 통용자(通用字)로서 '啇'으로 적어도 '상'으로 읽습니다.
이승상 선생은 1382년(우왕 8년) 국자감시 장원으로서 조선 태종(이방원)과 동년입니다.
고려조 국자감시는 고려사나 고려사절요 등에 장원 외에는 기록이 없어서
동년록을 재구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일 뿐만 아니라 .
학계에는 장원 이승상 선생과 태종(이방원)만 알려져 있는 형편입니다.
다행히도 부사공 묘지가 잘 보존됨으로써
부사공께서 1382년 국자감시 합격자임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