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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전라도 도관찰삼사우사 김사안 교서_결락 글자 ‘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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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작성일12-04-01 15:05 조회3,68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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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안] 전라도 도관찰삼사우사 김사안 교서_결락 글자 ‘辛▣’
敎全羅道都觀察三司右使金
士安

王若曰。……全羅一道。爲國南藩。……古稱樂土。自僞辛▣位之後。十六年間2)所用。皆非其人。……
왕은 이르노라……전라도는 나라의 남쪽 변방[南藩]으로……예로부터 낙토(樂土)라 불렸으나 신씨(氏) 성(姓)의 거짓 군주[僞主]가 즉위한 이후 16년간 관리를 등용하였지만 모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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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왕이 충강공(金士安)에게 내린 교서에서, '自僞辛▣位之後十六年間所用'의 '十六年間'은 공민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우왕(禑王)과 창왕(昌王)의 재위 기간을 나타낸다. 우왕의 재위 기간은 1374년부터 1388년이며, 창왕의 재위 기간은 1388년부터 1389년으로 합산하면 16년간이다.
따라서 결락 글자 앞의 ‘辛’은 ‘辛旽’의 성씨를 나타낸 것이다. 또한 ‘位’는 ‘임금의 지위에 오르다, 즉위하다’를 뜻하므로 ‘辛▣’는 ‘신돈의 아들’ 또는 ‘신씨 성의 거짓 왕’을 표현한 ‘僞辛子, 僞辛主, 僞辛王’ 등으로 추정된다.
아래 그림에서 ‘辛’자 다음의 글자를 보면 판본을 인출(印出)할 때 먹이 거의 묻지 않아서 글자가 제대로 찍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主’의 윗부분이 일부 찍혀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보아 결락 글자 ‘辛▣’는 ‘辛主’임을 알 수 있다.

 

 

댓글목록

김영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환
작성일

예리한 관찰로 숨어있는 글자를 찾아내셨네요.
그 혜안에 그저 감탄만 할 뿐....  감사합니다. 
김사안 할아버님은 충렬공 현손중 시호를 받으신분(문온공,안정공,충강공,익원공)중 한분입니다.
김사안 시호 忠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