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정과 회룡포, 그리고 삼강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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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11-11-10 11:41 조회4,350회 댓글0건본문
청원정과 회룡포, 삼강주막
안동시제후 귀경길에 예천 용궁면에 있는 청원정에 아내와 함께 들렸습니다. 청원정은 용궁전씨의 시조이신 국파 전원발선생께서 창건하시었고 현판은 문온공 척약재 할아버님의 친필이었습니다. 이 친필을 근처 바위에 새겨 놓았읍니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청원정은 소실되고 말았고, 바위에 새겨진 돌도 없어졌습니다.그후 청원정을 재건하고 현판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중, 성화천 냇물속에서 밤마다 자줏빛이 솟아올라 기이여겨 뒤져보니 청원정이라고 새겨진 돌에서 빛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돌을 건져내어 이를 모사하여 현판을 달았다고 용궁전씨 가문에서 전해 오고 있습니다. 청원정은 경북문화재533호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수리 공사에 들어 지붕을 고치고 기와를 다시 얹었으나 아직 대문과 담장은 진행중이었습니다. 청원정 바로 옆에는 소천서원이 있어 후학을 양성하였음을 알 수 있었으며, 전원발 선생의 묘는 다른 곳에 있었으나 실전하여 소천서원 뒷편에 설단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청원정을 돌아보고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1Km정도 떨어진 회룡포도 다녀 왔습니다. 회룡포는 근래에 하도 널리 알려져서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늘어 서 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혹시 회룡포나 삼강주막을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선조의 숨결이 깃든 이곳 청원정에도 한번 들려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청원정에는 국파선생의 종손이 살고 있는데 종부께서 척약재 후손이라고 하니 매우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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