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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담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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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11-08-25 18:42 조회1,50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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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담유고

 

  선천에 묵으며 좌영장으로서 오랑캐 땅에 들어가 힘써 싸우다 죽은

   군수 김공 응하를 생각하며[宿宣川憶郡守金公應河以左營將入胡力戰死]

 

슬픔에 잠겨 옛 객관에 앉아 / 悲凉坐古館

 

좌장군의 일을 추억하노라 / 追憶左將軍

 

힘은 다하고 하늘은 돕지 않았지만 / 力盡天無助

 

몸이 죽어서 나라가 보존되었네 / 身亡國以存

 

음산한 바람에 꿋꿋한 혼을 시름하고 / 陰風愁毅魄

 

기우는 햇살에 충성스런 넋을 곡한다 / 斜日哭忠魂

 

누군들 임금의 은덕 입지 않았으랴만 / 孰不君衣食

 

오직 공의 충의만이 홀로 드러났어라 / 惟公義獨聞

 

 

[주C-001]김공 응하 : 김응하(金應河). 1580~1619. 본관은 안동, 자는 경의(景義)이다.

 

철원 출신의 무장으로 영의정 이항복에 의해 경원 판관으로 발탁된 뒤 삼수 군수(三守郡守)와

 

북우후(北虞侯)를 역임하였다. 명나라가 후금을 칠 때 조선에 원병을 청해오자 도원수

 

강홍립(姜弘立)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후금 정벌에 나섰다. 명나라 군사가 대패하자,

 

3천 명의 휘하군사로 수만 명의 후금 군사를 맞아 고군분투하다가 전사하였다.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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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새로운 자료인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