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공 안숭선(安崇善)의 외손자인 김수녕(金壽寧)공이 9세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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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11-04-26 10:47 조회1,838회 댓글2건본문
聯句(연귀)/안숭선(安崇善)/김수녕(金壽寧)
문숙공 안숭선(安崇善)의 외손자인 김수녕(金壽寧)공이 9세 때의 일이다.
귀여운 외손자를 문숙공께서 무릎에 앉히고 수연(首聯:짝을 이뤄 對 聯을 짓는 것)을 말씀하시자 김공
이 재빠르게 응구(應口:)한 내용의 詩이다.
<문숙공>
耕田野兒埋春色(경전야아매춘색) : 밭 가는 늙은이가 춘색을 묻어버리는 구나.
<김수녕(金壽寧)>
汲水山僧斗月光(급수산승두월광) : 물 깃는 산승에게 달빛이 쏟아집니다.
※ 汲水山僧頭月光이라 하면 직설법이 되어 점잖지 못한 句가 되어 斗月光이라 한 것 같다.
물 깃는 산승의 대머리가 달빛에 반짝거린다의 뜻이 된다.
<문숙공>
巖下小溪歸海意(암하소계귀해의) : 바위 아래 작은 시내 바다로 가나니
<김수녕(金壽寧)>
庭前稚栢拂雲心(정전치백불운심) : 뜰앞의 어린 잣나무는 구름의 마음을 압니다.
※ 아홉 살배기 손자의 기지와 문장력이 참으로 놀랍다.
출처] 聯句(연귀)/안숭선(安崇善)/김수녕(金壽寧) (순흥안씨문숙공파종회)
댓글목록
김종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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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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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9살의 신비...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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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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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놀라운 뉴스 보았습니다.
그런데 순흥안씨 문숙공파종회 홈까지 찾아가실 생각은 어찌 하셨는지 또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