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발길 따라 중국을 가다.-여섯째 마지막 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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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11-04-06 00:18 조회1,992회 댓글12건본문
선조의 발길 따라 중국을 가다.-여섯째 마지막 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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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22일(화) 선조님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여행을 기획한 우리 일행은 답사여행의 마지막 날,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 확인할 수 없고, 잃어버린 것에 대한 서운한 마음, 뭔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마지막 일정을 시작하였다. 오늘 오전에는 상해시 중심지를 관광하고 오후에는 그리운 내 나라 한국으로 귀국을 하는 여정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전에 홍구공원, 상해임시정부청사, 신천지를 관광하고 오후에 푸동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항주에서부터 일부 일정을 조정한 결과 오늘은 시간상 여유를 갖고 부담없는 일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세기공원은 휴식과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해에서 유명한 짝퉁시장이 서서히 옮겨 오면서 이곳에는 이미테이션 상가가 즐비하다.
08:30분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다는 상해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즉 서울로 치자면 명동거리라 할 수 있는 남경거리를 관광하기 위하여 출발하여 09:10분 현지에 도착하였다. 남경거리는 영국 조계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 영국인 가옥이 많다고 한다. 낯선 땅에서 주위를 돌아다니는 것도 무료한 일이고 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백화점에 들려 쇼핑에 나섰다. 그러나 쇼핑이라는 것도 역시 내 나라 내 땅에서 하는 쇼핑 기분과 남의 나라 남의 땅에서 하는 쇼핑 기분은 분명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집결하기로 예정된 시간 보다 먼저 나와 광장 한 켠에 있는 커피 전문점에 들려 진한 커피 향과 함께 이번 여행에 관한 한담을 나눴다.
[동해가든]
11:30분 푸동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조선족 교포가 운영을 한다는 동해가든에 들려 처음으로 두리치기, 상추 쌈 등 순 한국식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 집은 한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을 위하여 상해시 외곽 한적한 지역에 오픈을 하였다고 한다. 즉, 푸동국제공항에서 상해시를 경유하지 않고 항주 등 타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식당에 들렸다가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당 옆에는 농협마트라는 상점이 있었는데 무공해 중국산 농산물과 술 그리고 잡화, 간단한 선물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처 귀국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개설해 놓은 듯하다. 그러나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과는 달리 중국의 이름있는 술 ‘수정방’의 경우 이곳이 100,000원인데 반하여 공항 면세점에서는 78,000원이면 살 수 있어 바가지를 쓴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는 몇 시간 후에 체험할 수 있었다.
12:15분 동해가든을 출발하여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번 선조님 발자취를 따라 답사여행을 한 소감을 각자 이야기를 하였다. 인상에 남는 멘트는 태영님의 자 재하군의 소감이었다. 오자성어로 말을 했는데 한자말은 잘 듣지를 못하였으나 풀이하면 “얼음 위의 화로”라는 뜻으로 어른들하고 다니는 여행의 어려움을 말하려는 것이리라. 우리 일행은 13:00경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중국시간 14:00 KE898기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 16:50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5박6일을 동고동락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간단한 뒷풀이를 하고자 하였으나 피곤한 여행 끝이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고 대신 빠른 시일 내에 결산을 겸하여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번 중국 답사여행의 대장정을 마쳤다. 함께 하신 일행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이번 답사여행을 음으로 양으로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우리 안동김씨 종친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좌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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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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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윤만님! 안동김씨 중국 테마여행 연제해 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 것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 못지않게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큰 족징을 하나 남기셨습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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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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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5박6일간의 답사여정을 사진을 포함하여 세밀하게 재구성하신 이 일기는 安金史에 남을 기록으로 후행인들의 길잡이가 되리라 믿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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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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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대부님!여행중에는 재치있는 만담으로 우리 일행을 즐겁게 해주시고,여행을 마치고는 후기로 한번 더 감흥을 주시네요.꾸벅!!좋은 기회를 기획,진행해주신 솔내대부님께 감사 드립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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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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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장장 보름 동안 6회에 걸친 답사기. 上洛史에 분명 남는 일. 이젠 부담을 떨치시고 푸욱 쉬세요.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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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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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동으로 잘 읽었습니다.
실제 여행보다 더 맛있는 후기 속 여행을 하였습니다.
홈 어디에 올리는 것이 좋을까 생각 중입니다.
글 쓰시고 편집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솔내영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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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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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여행기, 여행을 다시하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만, 오히려 여행할때보다
더 감동이었습니다.
여행의 맛을 제대로 못느끼면서까지 자료정리와 사진촬영등 남모르는 희생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래도 님과 같은 분이 있기에 기록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또하나 남기신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일이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잊혀지는것이 상례입니다.
기록하는 자 영원하리라.....
감사합니다.ㅣ
김태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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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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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드디어 대여정을 접는군요, 실제의 여행보다 더 맛깔스러운 표현들이 마음을 다시 잡아끄네요.
정말 수고하셨읍니다!
김상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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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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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인사가 늦었습니다.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여행에 같이하신 분들의 사진을 올려놓은 공간에 들르셔서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같이하신 분들의 사진이 있으시면 GUEST 폴더에 신규 폴더를 만드셔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폴더의 오류를 고쳤습니다. 현재 총6개 폴더가 전부입니다. webhard.co.kr(kplsd)입니다. 011-328-0781 김상대(회)
김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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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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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수고하셨어요. 여행기간동안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제 처가 류미선씨에게 감사드리랍니다..
여행기를 어찌 그리 잘쓰시나요.여행중에는 어리둥절 하던것이 깔금하게 정리하신 여행기를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는점이 많습니다. 자료는 언제 그리 많이 수집하셨습니까. 역시 명 해설가이십니다
워낙 부지런하시어 제가 못 돌아본 이면까지 사진올려주시니 재차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조금하였지만 이러한 명기록은 처음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추가하여 --- 제 처의 말이 연을 날려야 하는데 ----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김재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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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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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마치 함께 답사한 것같은 느낌입니다. 우리 문중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 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모두들 건강하게 돌아오셨다니 더욱 고맙습니다.
김재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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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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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선조의 발길 따라 중국을 가다.--6일간의 여정을 기록하시느라 애쓰셨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정리를 하시느라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중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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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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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판서공종회 창립에 몰두하다보니 이제야 윤만종친의 여행기를 읽어 봅니다. 역시 함께하신 다른 '안사연'회원님들과 함께 윤만종친의 노고와 수고를 알아드려야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알게 해주신 노력에 감탄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