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담 김시양 신도비 비각 건립 추진회 임원회의 개최(1)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11-04-05 11:02 조회1,878회 댓글1건본문
저는 아침 07시 50분,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괴산으로 향했습니다. 봄을 시샘하던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간 따뜻한 봄날 햇볕은 고속도로 양 옆의 온 산야에 한없이 쏟아졌습니다.
09시 40분, 괴산 터미널에 도착하니 청주에서 출발하신 태진 비안공종중 회장님과 규동부회장님이 증평에 도착하여 제천에서 기차로 오시는 상천 제학공파 회장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오고, 곧 규성 본 회 재무부장님은 제가 있는 괴산 버스터미널로 오셨습니다. 저를 태운 차는 시간이 좀 남기에 괴산 동편 산 언덕에 크게 자리 잡은 개심사(開心寺) 절에 올랐습니다. 괴산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하고 이웃한 야산의 충혼탑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꿈길처럼 본 뒤 1910년 국권침탈에 비분강개하여 자결로써 적극적 저항을 보여준 금산군수 홍범식선생의 고택(2010년 복원 완료)을 보며 향교로 향했습니다. 홍범식선생은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의 부친이십니다.
향교에서 약 10분을 기다리니 상천회장님을 태운 차가 도착하고 일행(상천, 태진, 규동, 규성, 항용)은 향교 내 유림회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초하루 향교 분향 행사가 끝나고 약 50여명이 모여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회관 한 쪽 고문석에 엄친께서도 앉아 계셨습니다. 인사를 올리고 우리 일행은 좌석 우측에 마련된 자리에 일열로 앉았고, 약 40분간의 유림회의를 함께 보았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곧 <하담 김시양 비각 건립 추진위원회>가 계속 되었습니다.
본 추진회 상임부회장직을 맡은 제가 준비해 간 회의자료를 나누어 드리고 사회를 보며 진행하였습니다. 회장님 인사, 추진회 임원 위촉장 전달, 경과보고, 추진회 활동 일정 계획, 비각 건립 청원서 낭독 및 채택 의결 등을 한 뒤 충무공 김시민 장군 관련 책자 소개하면서 현재 진주와 천안 등에서 벌이고 있는 충무공 현양사업을 설명하며 이에 비해 충무공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괴산 지역은 아무런 충무공 현양 사업이 없음을 말씀드리자 12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유림회 모든 분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일이었습니다. 괴산의 명물 올갱이 음식점으로 유명한 <해동식당>으로 갔습니다. 약 30여명이 모이셨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엄친을 모시고 모두 우리 집이요 비안공종중 사당인 세덕사로 갔습니다. 이때 규동부회장님은 엄친께 드리는 소주 1박스를 사 오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요즘도 아버님은 식사 사이에 새참으로 소주를 요쿠르트를 타서 2잔씩 하루 1병을 드십니다.
일행은 사당에 들어가 초하루 분향을 한 뒤 그 곳에서 앞으로의 대책을 협의하며 금년에 관청예산 3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6월 비각 건립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아버님께 인사를 올리고 일행은 증평에서 헤어져 저는 서울로, 상천회장님은 제천으로, 3분은 청주로 떠났습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된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었습니다.
회의 자료와 내용은 별첨 자료와 같습니다.
개심사
개심사
홍범식 생가 안내판
홍범식 추모비
홍범식(1871-1910) : 본관 풍산(豊山). 자 성방(聖訪). 호 일완(一阮). 충북 괴산(槐山) 출생이다. 1888년(고종 25) 진사시에 합격한 뒤 1902년(광무 6) 내부주사(內部主事) 혜민서 참서(惠民署參書)를 역임, 1907년(융희 1) 전북 태인(泰仁)군수로 나가 의병 보호에 힘썼다. 1909년 금산(錦山)군수로 전임되어 선정을 베풀었으나, 이듬해 한일병합조약이 이루어지자 통분을 이기지 못하여 자결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홍범식 고택 전경
전경
전경
대문
정면 대문 전경
내부
괴산 향교 입구
향교 입구의 송덕비
향교
유림회관
유림회관 입구
회관 실내
유림 여러분
좌측의 종친석
인사말씀을 하시는 상천회장님
상천 회장님
박온섭 공동회장님이 전교에게 드리는 고문 위촉장
김종백 전교님의 말씀
항용 상임부회장의 설명-경과보고, 기본 일정 계획, 청원서 낭독
하담선조님과 논문 소개
해동식당에서 식사(유림 여러분)
해동식당(유림)
해동식당(유림)
해동식당
수진리 세덕사 입구
세덕사 밭엔 거름이 널리고
담장 밖에는 아버님이 파를 심으셨다.
대문
세덕사 앞으로 집이 하나 생겼다. 조립식이다.
집 뒤로 멀리 양덕공(휘 시열) 묘소가 보인다.
집 안 강아지가 한가롭다.
화분엔 꽃이 피었다.
군자란도 피고
사당에 들어가 배례하고
사당 안에서의 회의-상천회장님
태진 비안공종중회장님
규동 부회장님
규성님
항용부회장
세덕사 앞에서 일동
댓글목록
김정중님의 댓글
![]() |
김정중 |
---|---|
작성일 |
노심초사 애쓰심이 이런 결과를 낳는군요. 멋진 비각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