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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마을 유자정초려 중건낙성고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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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작성일10-07-05 22:49 조회1,97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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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장문의 글을 썼다가 실수로 날리고 다시 올립니다. 처음의 감성적이었던 글이 그대로 살아날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좋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만, 제가 찍은 대부분의 사진은 그리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안동문화권의 많은 유림행사 현장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었지만, 이날 이 행사만큼은 다른 현장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욕심으로는 다른 행사사진은 많으면서, 내집 행사사진을 찍은 것이 없어 아쉬워 했었기에 이번 행사만큼은 사진으로 남기고자

  카메라를 가져갔습니다만, 일하랴, 사진찍으랴, 영상찍으랴... 도저히 어려워.. 기록용으로 대략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의 상태도 그러한데, 업로드를 위해 PHOTOWORKS로 압축하니 사진이 좀 깨어집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종회에서 나오신 항용님이 "찍은 사진을 안사연 홈페이지에 후기와 함께 올려달라"는 조용한 말씀으로 막중한 부담감을 안겨주셔서..

  행사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볼까합니다. 이만하면.. 안사연회원으로써 도리는 했을꺼라고 혼자 위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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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3) 행사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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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당일 손님들에게 나눠드릴 기념품을 담고 있습니다. 제자랑 하나 하자면은 행사날 나눠드린 것 가운데 '입본'은 제가 2008년 국립민속박물관과 경상북도의 지원

을 받아 만든 체험학습교재로 활용되는 것이며, '시조놀이백수'는 이번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세계유교문화축전조직위원회와 경북미래문화재단이라는 단체의 지원

받아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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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분정을 하고 계시는 문중어르신들입니다. 가장 우측에 네분만 말씀드리면, 대종가 종손, 대구화랑 항회아재, 맏아버지(천사선생 종손), 하회류씨

의성종친회장 류근하옹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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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자 명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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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4) 행사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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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오십니다. 안에서는 진설을 하고 있습니다. 양복을 입은이가 차종손 태진 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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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오십니다. 밖에서는 손님들이 시도를 작성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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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인사를 주고 받으십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동재와 서재에서 007가방에 가져온 두루마리로 의관정제하십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만, 어르신들이 007가방에 소중하게 가져오신 두루마기를 꺼내 환복하시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어떤 행사를 다녀왔던지간에 이장면이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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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관분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관복을 입으신 분은 초헌관으로 김복규 의성군수님이고, 마지막 종헌관은 대산 이상정선생의 종손 이방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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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홀자와 뒷편에는 겸암류운룡선생의 종손분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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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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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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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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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지방)

 

고유제의 모든 장면을 사진에 담아야 했지만, 상황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장면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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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관분들과 유림자격으로 오신 종손분들이 음복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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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도열해 있던 제관과 마당에 깔렸던 자리가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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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건식 행사를 위해 의자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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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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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장님의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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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규 의성군수님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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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걸 국회의원님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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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님의 축사를 대독하는 경상북도 문화재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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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 제자의 후손들 모임인 보은회 회장님의 축사

서애류성룡선생의 종손인 류영하옹의 축사가 있었으나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대종회장님께서도 먼길을 오셨는데 축사말씀을 부탁드리지 못해 행사가 끝난 후 죄송한 마음을 전화로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날 몸과 마음이 가장 바쁘셨던 분이 맏아버지이실 겁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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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손의 인사

 

 

 

점심식사가 한쪽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심부름을 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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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자주있는 일이 아니고, 또 일정에 바빠 미리 떠난 분들도

있어 아쉽지만 남아있던 집안과 대소가분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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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안타깝습니다. 후배 학도들에게 "사진을 찍을때는 모든 장면을 놓치지 많고 많이 찍고, 자료수집을 위해 체면을 버려라"고 가르쳤습니다만, 정작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후손이니 이렇게 좋은날 다른분들이 재배할때 저도 해야겠기에, 그리고 손님맞이와 문중어르신들을 위해 심부름을 해야겠기에, 사진을

 만족할만큼 찍지 못했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공부와 학술조사를 하면서 많은 유림행사를 다녀봤습니다만, 의성지역에서 만큼은 이만한 규모의 행사를 저로써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사촌마을 주변에서 가장 넓은 공터인 폐교된 중고등학교 운동장에 자동차로 가득찬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그런 좋은 사진도 찍지 못했으니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우리마을에서 조차 이만한 규모의 행사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 행사를 보면서 제가 이렇게 훌륭한 집안에 태어났음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후손의 입장에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 부탁말씀드립니다.

 혹시, 이날 행사에 오셔서 찍으신 사진이 있으시다면, 사진의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것을 저에게 보내주실 수 있겠는지요...

 좋은 사진은 현상해서 가져다드리고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후손의 입장에서 잘 정리하여 소장 보관하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메일은 andong0319@hanmail.net  입니다.

댓글목록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수고 정말 많으셨고요 다음 카페에 (안동김씨 도평의 공파 대구종친회 카페) 500여장 있습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태홍씨의 진솔한 심정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일 사진 작가로 오셨던 안동시 태화동에 사시는 김종팔님(011-533-3800)에게 사진 이메일을 일단 부탁드렸습니다. 현지에서 교섭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