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도록 세상에서 버림받은 경교장 복원을 위해서 정부의 무관심과 삼성의 철저한 방해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전개한 지 어느덧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경교장을 문화재로 지정받아냈고,

그 결과 6월 30일부로 경교장 건물 안에 있던 강북삼성병원의 시설물이 완전히 철수하고

곧 건물 내부 복원에 착수하여 내년 말경 옛 모습대로 재현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유주인 삼성생명의 무상임대 조건이므로 복원이 되도 여전히 삼성의 소유로 남게되고

또한 강북삼성병원과 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교장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를 확보해야 옛 모습을 완전히 재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부터 강북삼성병원의 이전을 촉구하는 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이니 많은 성원을 기대하면서

경교장복원 서명에 동참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서명 명단은 앞으로 경교장내에 영구히 보존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술국치 100년 6월 30일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상임대표  김인수

경교장시민지킴이  단장  조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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