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선문에 있는 통제사공(휘 영수)의 마애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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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10-02-19 18:18 조회2,280회 댓글0건본문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에 있는 통제사공(휘 영수. 군사공의 13대손)의 마애시 <환선대>에 대한 새로운 해독과 해석문입니다.
이는 지난 1월 중순경 제주문화원에서 연구사 한 분이 제게 전화를 걸어 본 홈에 올려진 공의 시문에 대해 해독과 해석상 이견을 제시하며 다시 살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제주의 한학자이신 익수(제. 제주문화재위원)님에게 연락하고 이를 재해독 재해석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것이 오늘 제게 도착했기에 알려 드립니다.
제주의 익수님께 감사올립니다.
1. 통제사공의 마애시 탁본 자료 : 2006. 2. 26. 안사연 탁본 실시
2. 탁본 시 재해독 및 번역 (2010. 2. 익수(제) 번역, 제공)
환선대(喚仙臺)
別壑乾坤大 / 외딴 골짜기 드넓은 하늘과 땅
石門日月閑 / 돌문에 세월은 한가히 흐르네
莫云無特地 / 일부러 없다 말하지 마라
眞箇有神山 / 진정 하나의 신선산 있거늘
花老已春色 / 꽃 시드는 3월의 경치
巖蒼太古顔 / 바위는 검푸른 태고적 얼굴
戞然鳴鶴至 / 학이 울며 날아드니
知是在仙間 / 여기가 신선계인 줄 알겠네.
己亥(1779. 정조3) 春 金永綬
3. 기존에 본 홈 김영수란에 올려져 있던 시문 해독 내용
출전: 방선문 도서출판 각
환선대(喚仙臺)
萬壑乾坤大 / 깊은 골짜기는 천지의 위대함이요
石門日月閑 / 견고한 돌문은 해와 달의 한가로움이라
曾云無特地 / 일찍이 일컫기를 배필 없던 삼신인의 땅
其箇有神山 / 그것은 바로 신령스런 산이 있음이라
花老已春冬 / 꽃 시들어 봄은 어느새 겨울로 바뀌어도
岩賞太古歡 / 바위는 여전히 태고의 기쁨 지닌채 있다네
戞然鳴發意 / 알연한 학 울음소리 품은뜻 잘 울려주니
知是在仙間 / 이런 이치 깨달음 선계의 경지 들어섰음이라
己亥 春 金永綬 / 기해년 봄 목사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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