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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시대 능묘와 부도(1) - 1210년 보조국사 지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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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9-08-05 17:36 조회2,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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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10년 보조국사 지눌 입적. 부도와 비(송광사)

○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 1158~1210)은 조계산 수선사(송광사) 개창조로서 한국불교 조계종을 연 사람이다. 혜심, 몽여 등 그를 이은 수선사 사주들이 최이, 최항 등 최씨 무신정권과 밀착하였다.

○ 김방경은 만년에 지눌이 지은 <목우자사기>를 애독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스님이 묻기를 “옛날 유마거사가 비야리성(毘耶離城)에서 시질(示疾)한 것과, 오늘 조계산에서 목우자(牧牛子)가 작병(作病)한 것이 같은가? 다른가?” 하니, 스님께서 이르되 “너희들은 같은지 다른지를 배워라” 하고, 주장자(柱杖子)를 잡고 몇 번 내리치고 말하되 “천가지 만가지가 모두 이 속에 있느니라” 하고, 주장자를 잡고 법상에 걸터앉아 부동자세로 고요히 입적하였다.

문도(門徒)들이 향등(香燈)을 베풀고 7일간 공양을 올렸다. 얼굴 빛은 생시와 같았으며, 수발(鬚髮)은 계속 자랐다. 다비(茶毘) 후 유골을 수습하니 오색이 찬란하였다. 사리(舍利)가 출현하였는데 큰 것이 30과(顆)이고, 적은 것은 무수하였으므로 수선사의 북쪽 기슭에 사리부도(舍利浮屠)를 세웠다. 임금께서 부음(訃音)을 들으시고 크게 진도(震悼)하면서 시호를 불일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 탑호를 감로(甘露)라 하였다. 세수는 53세요, 법랍은 36이었다.


○ 송광사 설법전 우측 현 관음전 뒤뜰 언덕에 있는 순천송광사 보조국사감로탑(順天松廣寺 普照國師甘露塔)은 보조국사가 고려 희종 6년(1210)에 열반하자 왕으로부터 ‘불일 보조국사’라는 시호와 ‘감로탑’이라는 탑호를 받았으나, 3년 뒤인 강종 2년(1213)에 세워졌다. 그 동안 송광사 경내에서 몇 차례 자리가 옮겨졌으나 지금은 원래의 위치에 있다. 시도유형문화재 제256호.

보조국사감로탑(普照國師甘露塔) : 전남 순천 송광사



○ 송광사 보조국사비(松廣寺 普照國師碑)는 고려의 문인 김군수(金君綏)가 짓고 유신(柳伸)이 써서 보창(寶昌)이 1211년에 새겨 1213년(강종 2)에 세웠으나 임란으로 비가 무너지고 귀부만 남았다. 백암성총(栢庵性聰)이 원 비문을 다시 새겨 1678년(숙종 4) 10월에 중건한 것이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91호.  

보조국사비(普照國師碑) : 전남 순천 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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