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金弘度) 1524(중종19)∼1557(명종12)

 조선의 문신. 字는 중원(重遠), 호는 남봉(南峰),내봉(萊峯). 서운관정공(휘 綏)의 후손으로 대사헌을 지낸 희수(希壽)의 손자이며,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지낸 노(魯)의 아들이다. 1548년(명종3)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장원, 경연관(經筵官)이 되었고, 사가독서중에도 정치 폐단을 강력히 간했다. 전한(典翰)으로 있을 때 소윤(小尹) 윤원형(尹元衡)에 의해 갑산(甲山)에 유배되어 별세하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글씨를 잘 썼고, 또 그림에도 능했다고 하지만 유작은 없다. 영의정에 추증(追贈) 되었다.

 서운관정공파의 유연재 김희수 - 동고 김로 - 남봉 김홍도 - 김첨 (김수) - 김성립 - 김진 으로 이어지는 6대 연속 문과급제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6대 모두 시서화로 일가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