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계서원(勿溪書院)에 척약재(惕若齋)를 봉안(奉安)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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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9-05-10 17:43 조회1,756회 댓글1건본문
勿溪書院惕若齋金先生奉安文
息山 李萬敷
上洛宗胄。牧隱衣鉢。若圃若陶。乃磋乃切。代嬗而遠。觀遊乎質。藝苑掉鞅。聲價夙蔚。璧庠受簡。前無軒輊。成均升席。彬郁蛾述。惕若勿貳。友于少七。災降不虞。賦鵩匪孼。逖矣西土。布帆影滅。面瘦江山。魂銷風月。 江門之報。千古衋絶。義重致身。命受獲歾。形勝懷壯。華夏名徹。衽席兒女。孰辨得失。繄玆黨社。負白帶勿。聿擧祀典。揭虔忠烈。型範公嗣。適儀寧缺。邦謨旣允。牲齊克潔。洋洋應求。庶歆芬苾。
물계서원(勿溪書院)에 척약재(惕若齋)를 봉안(奉安)하는 글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가 짓다.
상락(上洛)의 종손(宗孫)이요, 목은(牧隱)의 의발(衣鉢 : 가사(袈裟)와 바리때, 전법(傳法)의 표가 되는 물건, 스승으로부터 법통(法統)을 전수받았음을 의미함)을 받았으며, 포은(圃隱)·도은(陶隱)과 더불어 연마하였네. 佛을 배척하여 멀리하고 실질학문에 노닐었으며, 예문(藝文)에서 붓을 잡았는데 성가(聲價)는 일찍이 무성하였네.
진사(進士)에 선발되매 앞에서는 다툴만한 이가 없었고, 성균(成均)의 자리에 오르니 아름답고 성(盛)한 적전(嫡傳)이었네.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惕若] 둘이 아니었고(변함이 없었고) 소칠(小七 : 일곱에서 하나 부족하니 여섯이란 뜻)과 벗을 하였네.
뜻하지 않은 데에서 재앙(災殃)이 죄가 아닌데 귀양을 갔네. 까마득하도다 서토(西土)여, 베돛[布帆]의 그림자가 끊어졌네. 강(江)과 산(山)에 얼굴이 파리해지고 바람[風]과 달[月]에 혼(魂)이 스러지네. 강문참(江門站 : ☞번역본의 강문점은 오기임) 의 소식은 천고(千古)에 절통한 일인데, 의리가 무거워 몸을 내어 던졌고, 명(命)을 받고 죽을 곳을 얻었네.
외형(外形)은 엄숙하고 마음은 씩씩하며 명성(名聲)은 중국에 까지 알려졌네. 철없는 아녀자가 어찌 득실(得失)을 알겠는가?
이 마을은 태백(太白)을 뒤로하고 물계(勿溪)를 앞에 둘렀네. 이에 사전(祀典)을 올리고 충렬(忠烈)을 경건히 걸었네. 공(公)의 사손(嗣孫)에게 본이 되었는데 알맞은 의식(儀式)을 어찌 거는건가. 나라의 계획은 이미 진실하고, 제물(祭物)도 정결하니 널리 구하는데에 응하여 흠향(歆饗)하소서.
常享祝文
丕承前烈。早就有道。致身受命。令名永保。
상향축문(常享祝文)
크게 전대(前代)의 공업(功業)을 이었고, 일찍이 도(道)있는데에 나아갔네. 명을 받고 몸을 바치니 아름다운 이름 길이 보존되었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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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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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김구용란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