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전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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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면 작성일09-05-03 17:05 조회1,932회 댓글1건본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3월 29일 거행된 귀문중의 숭의전대제(崇義殿大祭)에 대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적할 것은 그날 거행된 행사에서 숭의전 옆뜰 엉뚱한 곳에 축하화환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 화환을 본 사람들은 그 엄숙한 제례를 위하여 갖다 놓은 화환이 부적절한 곳에 놓여 있는 것을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그 화환에 써진 글씨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 ‘고려숭의춘계대제(高麗崇義春季大祭)’로 쓰여 있었습니다. 그 글씨에는 숭의(崇義)라는 말 다음에 전(殿)자가 빠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중대한 실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뿐 아니라 3월 25일자 귀문중의 홈페이지의 관련 기사에도 상기한 전(殿)자가 빠져 있어습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수상쩍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것은 우연한 실수라기 보다 종무담당자가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도대체 ‘숭의대제’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숭의전(崇義殿)은 경기도 사적 제1호로 지정된 곳이며 그것은 이미 고유명사화한 것입니다. 귀문중 종무담당자께서는 무슨 이유로 고유명사인 ‘숭의전(崇義殿)’의 전(殿)자를 함부로 삭제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그저 단순한 실수로 볼 수가 없다고 생각 됩니다. 예를 들면 공자(孔子)님을 모신 문묘에서는 ‘문묘대제’라 하고 조선시대의 역대 왕(王)들을 모신 종묘에서는 ‘종묘대제’라 하며 고려 사왕(四王)과 16공신을 모신 ‘숭의전’에서는 ‘숭의대제(崇義大祭)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이름에서 글자를 하나씩 삭제하여 ’문대제‘, ’종대제‘ ’숭의대제’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까? 이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명문인 안동김문(安東金門)의 명예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숭의전대제’에는 16공신문중 종인을 비롯하여 지방유림,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유지, 숭의전보존회 관계자 및 학생들이 참배하는 경건한 자리입니다.
이 글을 올릴까 말까하고 망설이다가 차후를 위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 일인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이날 방명록에는 오직 한분만 이름을 기록한 것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또한 그 이유가 의문시 됩니다. 그날은 공휴일이었는데 그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만촌 배
- 2009. 5.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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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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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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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숭의전대제'란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 중 1)위에서 여섯번째 줄 끝부분에 기술한 '숭의대제'는 '숭의전대제'의 오기이며 2) 아래에서 일곱번째줄에 기술한 '숭의대제(崇義大祭)'는 '숭의전대제(崇義殿大祭)'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만촌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