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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간위 자료-초중고 교과서에 나타난 충렬공 小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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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9-03-21 11:21 조회1,9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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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월 중순, 충간위 회의에서 <교과서에 기술된 충렬공에 대한 조사>를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에 지난 달 교과서 기록 내용을 발표한 바 있고, 이후 약 1개월간 준비하여 다음과 같이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혹시 논리적 오류나 비약 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세밀하게 살피고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 중 고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 소고(小考)

                                                                                                              김항용


Ⅰ. 서언(緖言)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 국사교과서에는 고려 중․후반기의 대표적 사건이었던 삼별초난(三別抄亂)과 여․원(麗․元) 연합군의 일본정벌(日本征伐)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편향(偏向) 기술(記述)돼 있거나 아예 생략되어 있으며, 13세기 고려․원․일본 삼국 사이에서 핵심적으로 활약했던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의 인명(人名)기록이 생략되어 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왜곡(歪曲)된 역사관(歷史觀)을 갖게 하거나 중요한 역사 사실을 인지(認知)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본다. 

 국민공통 기본 교육 과정 기간인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필수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이 국사 교과서는 한국 국민 모두에게 기초적인 역사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교과서이다. 때문에 이의 집필(執筆) 방향이나 기술 내용은 우리 국민 모두의 기초적인 역사관(歷史觀), 가치관(價値觀), 국가관(國家觀)을 형성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국정(國定) 교과서인 이 국사 교과서는 국가 정부 기관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주도하고 국사편찬 위원회와 국정도서 편찬 위원회가 집필진이 되어 편집․제작(製作)한다. 이들은 교과의 학습 목표, 집필 방향, 주제 선정, 교수․학습 방법 등 교육의 기본 계획을 <교육 과정>(敎育 課程)에 규정해 놓고 이에 따라 교과서를 편찬하게 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7차 국사과(또는 사회과) 교육 과정에 설정되어 있는 국사 교육의 기본 방향과 충렬공 김방경 생존 시기인 고려 중․후반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 뒤, 실제 초․중․고 국사 교과서에 ‘삼별초난, 여․원 연합군의 일본정벌, 충렬공 김방경 인명(人名) 기록’ 등에 대한 기술 실태를 분석하고 그 문제점 및 앞으로의 발전적 과제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2. 본언(本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초․중․고 국사과(사회과) 교과서의 제7차 교육 과정1)과 각 교과서에 기술된 삼별초난, 여․원 연합군의 일본 정벌, 김방경 인명 기록 내용 등을 분석한 뒤 그 문제점과 발전적 과제를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1)초등학교 제7차 사회과 교육 과정

 먼저 현재 제7차 교육 과정이 실행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 과정기 분류

  (1)교수 요목기(1946-1954)

  (2)제1차 교육 과정기(교과과정기. 1954-1963)

  (3)제2차 교육 과정기(1963-1973)

  (4)제3차 교육 과정기(1973-1980)

  (5)제4차 교육 과정기(1981-1987)

  (6)제5차 교육 과정기(1987-1992)

  (7)제6차 교육 과정기(1992-1997)

  (8)제7차 교육 과정기(1997- 현재)


 다음, 초등학교 6학년에서 배우는 사회과[국사] 교육 과정의 중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초등학교 제7차 교육 과정 개정 중점

    (1)21세기 정보화․세계화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민적 자질을 사회과 교육 과정의 각 구성 요소에 일관되게 반영하였다.

    (2)교육 과정 운영의 개별화, 다양화를 기하기 위해 내용을 수준별로 제시하였다.

    (3)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용을 크게 감축하였다.

    (4)활동중심, 문제 해결 중심의 학습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년별 내용을 성취 목표로서의 기본적 지식, 기능과 습득을 목표로 한 학습 활동을 결합한 형태로 제시하였다.

    (5)교육 과정 지역화의 요구와 지구촌 교육의 요구를 동시에 수용하기 위해 내용 선정에서 지역 사회와 세계와의 상호 의존 및 그 관련성을 강조하였다.

    (6)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 개별 학습, 협동 학습, 체험 학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성주의적 학습 환경을 강조하였다.

    (7)자기 주도적 학습에 따른 수행 평가의 실행을 강조하였다. 


   나)사회과의 개념 및 최종 목표

  사회과의 궁극적 목표는 민주 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질을 길러 주는 데 있으며, 바람직한 시민이란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인권 존중, 관용과 타협의 정신, 사회 정의 실현, 공동체 의식, 참여와 책임 의식 등의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함양하고 나아가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름으로써 개인,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다)강조점 및 교수․학습 전략 : 사회 과학의 실증적인 방법과 해석적인 인식 방법의 조화를 꾀하여 어느 한 관점에서만 사회를 보지 않도록 하는데 유의한다.

   라)6학년 사회과 단원별 내용

    (1)민족의 형성과 국가의 성장, 문화의 발전, 외침의 격퇴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인물에 대한 학습을 통해 조상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게 한다.

    (2)역사적 인물들의 업적을 조사하는 가운데 역사상 여러 왕조의 이름과 특색을 이해한다.

   다)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면서 민족의 자주성과 창조성을 문화 발전으로 나타낸 우리 역사의 특색을 이해한다.

   라)정체성이 확립된 민족 문화를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아울러 그 시대의 국난 극복의 역사를 개관하는데 주안점이 있다.

 위의 중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정보화․세계화 사회가 요구하는 내용을 반영한다.

   (2)내용을 수준별로 제시하였다.

   (3)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해 내용을 크게 감축하였다.

   (4)지역사회와 세계와의 관련성을 강조하였다.

   (5)개인과 국가,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바람직한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했다.

   (6)인물 학습을 통하여 애국심을 본받게 하였다.

   (7)역사 인물들의 업적을 조사하여 왕조의 이름과 특색을 이해하게 하였다.

   (8)어느 한 관점에서만 사회를 보지 않도록 하는데 유의한다.

   (9)외침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하면서 민족의 자주성, 창조성을 문화발전으로 나타낸 우리 역사의 특색을 이해하게 한다.

   (10)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정체성이 확립된 민족문화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이해하게 한다.

  2)초등학교 교과서의 삼별난과 일본 정벌, 그리고 김방경 기술

   가)고려시대 기록 내용

 교과서 총 135쪽 중 고려시대는 14쪽(22p-35p, 10.4%)에 걸쳐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고려 중․후반기에 대해서는 단 1쪽(31p)에 불과한데, <몽골의 침입과 고려의 항쟁>이란 단원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이 그 전부이다. 이곳에 기술된 3개 문단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몽골군이 침입하자 충주성에서 이들을 물리쳤고 몽골군은 고려와 타협하고 물러갔으며, 고려는 몽골과의 계속적인 전투를 위해 강화도로 천도했다.

 2.몽골군이 계속하여 2,3차 침입을 했지만 처인성과 죽주성에서 모두 패하고 돌아갔다.

 3.연속된 몽골군의 침입을 고려는 막아냈으나 40년간의 항쟁을 끝으로 몽골과 강화하였으며, 그 후 몽골의 간섭을 받았다. 그 속에서도 고려는 자주 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항쟁을 계속하여 공민왕 때에는 원의 간섭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위 내용은 ‘고려는 몽골군의 침입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여 이들을 물리쳤으며, 몽고와 강화 후 그들의 간섭을 받았지만 공민왕 때에 이르러 자주(自主) 국가(國家)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하여 몽고에 대한 고려의 적극적 항쟁(抗爭)과 자주성(自主性)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나) 삼별초난 기술

      (기록 없음)

   다) 일본정벌 기술

      (기록 없음)

   라) 김방경 인명(人名) 기록

      (기록 없음)

 

  3)문제점과 발전적 제안

 초등학교 사회과 교육 과정 중 삼별초난, 일본 정벌, 김방경 인명 기록과 관련한 문제점과 발전적 제안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 과정에서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교과서의 고려 중․후반기의 내용에는 충렬공 김방경을 비롯한 어떤 인물도 거명(擧名)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교육 과정과 실제 내용이 서로 맞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한다. 

 둘째,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해 내용을 크게 감축했다고 하지만 전체의 양에 비해 고려시대의 내용이 10.4%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왕조별로 볼 때(조선-19.3%, 근세-29.6%, 현대-25.2%) 다소 적게 배정된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 잠시 초․중․고교 교과서의 시대별 분량을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 

              <국사 교과서의 시대별 분량 통계표>(단위-%)

      분량(%) 

시대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국사의 이해

2.1

선사시대

2.9

고조선

4.4

7.3

5.4

삼국시대

5.2

7.3

11.6

통일신라, 발해

3.7

10.4

고려시대

10.4

11.0

14.6

조선시대

19.3

39.0

22.4

근대시대

29.6

12.8

17.0

현대시대

25.2

9.8

10.4

기타

2.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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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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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 본문 내용 중 가운데점(.)은 본 홈 게시판의 한계상 ․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본 홈 게시판은 제로보드로서 html로 짜여져 있기에 한글 파일을 모두 정상으로 읽지 못하는 한계상 그렇게 되었습니다.
2. 각주 처리가 정상으로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첨부파일로 전문을 올려 놓았습니다. 다운 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