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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문)님의 편지와 천사 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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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8-08-28 11:27 조회1,4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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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경주의 병호(문)님께서 이메일로 동여비고 소장과 독도 관련 신문기사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서 필요한 구지도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시기에 한양, 안동, 개성 지역을 우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구입하시어 본 홈에 공개했던 바 있는 천사(휘 종덕-도) 선조님의 서찰을 작년(2007년) 8월 15일, 의성의 사촌에 들러 종손께 전달하셨다고 합니다. 원래의 자리에 가 있는 것이 올바른 것 같다는 판단이시랍니다.

 대단히 감사하고 감명깊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촌에 기증한 천사선조님의 서찰을 다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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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찰(1) (2005. 4. 18. 병호(문) 제공)

  1)발견 제공 일시 : 2005. 4. 18.

  2)발견 제공자 : 김병호(문)

  3)발견처 : 대구 <다산서점>

  4)서찰 사진

 jongduk4-1.jpg

   5)서찰 해독 및 해석문 (2005. 9. 5. 병호(문) 제공)

     *해독 및 역자 : 경주의 한학자 권학구 (병호님(문)의 의뢰로 해독 및 해석함)

(아주 높으신 어른에게 올린 글체임)

먼저 달에 바쁘게 돌아간 것은 집안 초상 날이 하루 가려있어 친척이 적은 관계로 하는 수 없이 밖에서 대충 인사드리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찾아뵈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뜻대로 되지 못하였습니다.

벌써 겨울이 반쯤 지난 요즈음 기력은 전번처럼 좋으신지요. 방금 전해 들으니 우곡(택호 인듯)이 남의 죄에 잘못 연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갈레로 문의하였으나 복잡하여 걱정이 됩니다. 과연 전하는 사람의 말대로 망연된 것이 아니고 진실이라면 하늘의  뜻이 여기에서 그치겠습니까.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다시 이런 인물은 없을 터인데. 생각건대 세월이 편해지면 슬프고 애석한 일이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종덕은 일전에 불이 나서 이웃이 매우 놀랐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느라 감기와 신양이 겹쳤는데 앞으로 간호 잘하면 회복될 것 같으며 다만 들어 눕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인사는 남들과 같이 하고 지나며 여름과 가을에 근근히 초상치고 아들 혼사를 치르고 나니 어느 사이에 분란해진 성정이 가소롭습니다.

서책을 버려 둔지 오래며 병치레하는 시골사람이 편지 안부조차 오래 빠뜨리고 있으니 용심의 일단도 헤아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석 글을 짓고 정자에 시를 지어 붙임은 책 끝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여기나 거두어 버린 지 이미 오랩니다.

빨리 지어 올리지 못함이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앞으로 초안하여 두 아우 편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철마다 편안히 지나십시오.

어르신 살펴주옵소서 재배 상서


          병술년 동짓달 스무이틀 제자 복인 김종덕 배상

 

2. 서찰(2) (2005. 7. 22. 병호(문) 제공)

  1)발견 제공 일시 : 2005. 7. 22.

  2)발견 제공자 : 김병호(문)

  3)발견처 : 대구 <금요고서방>

  4)서찰 사진

 jongduk14.jpg

 

댓글목록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크신 뜻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김재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원
작성일

  병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우리 영천 덕연 문중 일가이시군요! 제가 자주 문중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드문드문 왔다갑니다. 저는 영천대곡문중 김재순형님과 4종간으로 청송 갈래후손으로 포항에 살고있습니다.문중홈에서나마 자주자주 뵙기 바랍니다.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