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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작성일08-08-23 10:18 조회1,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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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일하다 다쳤어요"…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노컷뉴스  기사전송 2008-08-23 06:03 
[전남CBS 박형주 기자] 보이스 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던 기존 방식과 달리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파악한 뒤 송금을 요구하는 치밀한 방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북 남원에 사는 A 모(25) 씨는 이달 초 한 건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랬다. 광양에서 조선 용접 훈련을 받고 있는 동생이 작업도중 다쳤으니 4백만 원을 송금하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건 용의자는 동생을 바꿔주겠다며 아픔을 호소하는 동생의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동생과 함께 일하는 동료는 "아들이 오리엔트 조선에서 일하고 있는 강병권씨 맞죠하면서 전화가 왔다"라며 "병권이가 다쳤으니까 4백만원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물론 동생이 아니었지만, 놀란 가슴에 동생 목소리를 분간하지 못해 시키는 대로 돈을 송금해 버렸다.

동생과 다시 연락을 했을 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고, 송금한 계좌를 확인한 결과 유령 계좌인 이른바 ‘대포계좌’였다.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돈을 찾으리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고 있었다.

이처럼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던 기존의 보이스 피싱과 달리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이미 알고 송금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등지에서는 유학간 아들이 납치를 당했으니 돈을 송금하라는 협박성 보이스 피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아들을 가장한 울부짖는 목소리를 들려 줘 피해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또, 중국 등지에서 이뤄지던 보이스 피싱이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마치 해외에서 온 것처럼 가장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화를 통해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돈을 요구하는 것은 대부분 보이스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무작정 송금할 것이 아니라 한번 더 확인하는 침착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ediru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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