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상락대 관련 시 - 송암집(권호문)

페이지 정보

김태영 작성일08-06-10 06:52 조회1,380회 댓글1건

본문

松巖先生續集卷之一

遊上洛臺。示同舟人。

千尋翠壁截江流。風景蒼蒼似舊遊。晩泊輕舟生逸興。怳然身世到蓬丘。

上洛臺。又次一絶。

臺西翠麓懷權相。臺北深潭賞碧漪。舊約漁翁招不得。滿船明月作佳期。

松巖先生續集卷之四

柳校理而見訪上洛臺。有詩。求和。

上洛人何處。江流遶舊居。春風尋絶境。歲月問遣墟。

消息遼陽鶴。襟期笠澤魚。應將懷古眼。乘馬更班如。

靑城連上洛。正合散人居。日寂煙霞路。春深草樹墟。

西湖誰放鶴。南浦獨觀魚。何日同撑艇。澄潭縱所如。

晩訪孤山獨詠歸。山川如昨古人非。誰知手把漁竿客。謾作江天一少微。

九月望。遊上洛臺。

載酒江湖落魄遊。散人無處不風流。石臺便勝瑤臺賞。風舸猶凌雪舸浮。

柔櫓好鳴紅樹岸。流觴欲泛白鷗洲。蘇仙赤壁雖云樂。那似黃花九月秋。

遠撑孤棹傍層臺。楓葉蘆花照酒杯。莫怪遊人歸入夜。片舟盈載月光回。

三月望。與徐城主君受益。同遊上洛臺。

短棹因風泊。荒臺萬古情。洛君尋不見。河伯笑應驚。

花落孤村暗。煙開遠浦明。層崖弔往跡。綠樹影庚庚。

권호문 [權好文, 1532~1587]

본관 안동. 자 장중(章仲). 호 송암(松巖). 1561년(명종 16)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나, 연이어 부모를 여의자 3년씩 여막(廬幕)을 지키며 관계(官界)에의 진출을 단념하고, 청성산(靑城山) 기슭에 무민재(無悶齋)를 짓고 유유히 살았다. 만년에 덕망이 더욱 높아져 찾아오는 문인들이 많았으며, 집경전참봉(集慶殿參奉) ·내시교관(內侍敎官)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퇴하였다.

유성룡(柳成龍) ·김성일(金誠一) 등에게 학행(學行)으로 높이 평가를 받았으며, 시가(詩歌)에도 관심을 가져 경기체가(景幾體歌)를 본뜬 《독락팔곡(獨樂八曲)》과 시조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을 지었다. 죽은 뒤, 그의 문인들이 안동에 청성서원(靑城書院)을 세워 제향하였다. 문집에 《송암집(松巖集)》이 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충렬공께서 심신을 연마하시던 상락대의 시 잘 감상했습니다.
명인의 국역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