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사공 휘 사묵 공의 간찰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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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식 작성일08-05-01 10:43 조회1,499회 댓글1건본문
관찰사공 휘 사묵 공의 간찰을 단국대학교 김세봉선생님을 통해 박상수 선생님이 번역을 해 주셨습니다.
초서로 되어 있는 간찰을 번역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관찰사공의 행적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자료를 더 구해야 하구요.
더불어 금번에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에서의 친일.부역자 명단에서는 삭제가 되셨습니다. 중추원 찬의는 일제에 의해 억지로 주어졌지만 2개월도 이르지 않아
자진하셔서 사퇴하셨습니다. 더불어 교육문제등에 힘쓰시고 하신것으로 보아 단지 중추원찬의라는 직을 가진것 만으로 친일과 연계시키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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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刪蔓白 去夜大官有變
通之說 而軍協 亦爲遞改
云 果
聆燭耶 下示伏望
侍生 金思黙 白
【國譯】
인사말씀을 생략하고 아룁니다. 지난 밤 대관(大官)에서 변통하는 말이 있었고 군협(軍協)1)도 바뀐다고 하는데 과연 들었는지요?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시생(侍生) 김사묵(金思黙)은 아룁니다.
【原文】
刪冗白 去夜 果
入監 而有何處分耶
侍生 金思黙 白
【國譯】
인사말씀을 생략하고 아룁니다. 지난밤 과연 수감이 되어 어떤 처분이 있었는지요?
시생(侍生) 김사묵(金思黙)은 아룁니다.
【原文】
伏問日間
氣體候萬安 伏溸伏溸 侍生
印昨已耳 生雉二
首 靑魚一級 時物也 故
敬呈 或助饌需耶
愧汗 姑擱 上候書
侍生 金思黙 白 再拜
〈추신〉
年終月銀受領 故略表菲
誠耳
【國譯】
요사이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립습니다. 저는 이전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살아 있는 꿩 두 마리와 청어 한 마리는 제철 물건이라 삼가 보내니 혹시라도 반찬거리에 보탬이라도 될 런지요? 부끄럽습니다. 이만 줄이고 글을 올립니다.
시생(侍生) 김사묵(金思黙)은 재배(再拜)합니다.
〈추신〉
세밑에 월은(月銀)2)을 받아 간략하게나마 보잘 것 없는 정성을 표했을 뿐입니다.
【原文】
刪蔓白 頃者 入鑑錄 得或有閪
失之慮 故一紙更呈 以爲致兩件
若何 亦不無守奉官等啣 爲之之
慮 如此 則還爲昌皮矣 或可
提稟耶 悚仄已耳
侍生 金思黙 白 再拜
【國譯】
인사말씀을 생략하고 아룁니다. 지난번에 입감록(入鑑錄)을 얻었는데 혹시라도 잃어버릴 근심이 있어서 종이 한 장을 다시 보내 두건으로 만들려고 하니 어떨지요? 또 수봉관(守奉官)등의 직함이 없을 수 없으니 그로 인한 근심이 이와 같다면 도리어 창피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품(提稟)할 수 있을 런지요? 송구할 뿐입니다.
시생(侍生) 김사묵(金思黙)은 재배(再拜)합니다.
【原文】
刪冗白 山訟事 今承對質
裁判之題 明當就質 而彼
必 又事誣囑 以錢脅制矣
是所深慮也 以此
下燭 惟依法律施行 從速
判決 扶挽法紀之意 鄭重
措辭 又裁一柬於宋
令許 伏望伏望 伸此㥽惋
在明一質耳
侍生 金思黙 白
〈추신〉
期於今夕明早間 送簡若何
【國譯】
인사말씀을 생략하고 아룁니다. 산송(山訟)의 일로 오늘 대질재판의 제전(題箋)을 받아 내일 마땅히 나아가 대질을 할 것인데, 저쪽에서는 반드시 무고함을 일삼고 돈으로 위협할 것이니 이것이 매우 걱정입니다. 이를 굽어 살피시어 오직 법률에 따라 시행하여 되도록 빨리 판결하여 기강을 돕는다는 뜻으로 정중히 조사하시고 또 송령(宋令)께 서찰 한통을 보내주시기를 빕니다. 저의 원통함을 푸는 길은 내일 한 번의 대질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시생(侍生) 김사묵(金思黙)은 아룁니다.
〈추신〉
오늘 저녁이나 내일 이른 아침 사이에 서찰을 보내는 것이 어떻습니까?
주:
군협 = 군부협판을 줄여서 이름
수봉관= 조선 시대에, 원소(園所)를 맡아 지키는 일을 하던 벼슬아치. 경기도 양주에 있던 순강원(順康園), 소령원(昭寧園) 따위에 2명씩 두었다
월은= 월급으로 받은 돈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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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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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잘 보았습니다. 주신 사진은 곧 올려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