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김득신 선조님의 시 <집허당 육경>이 <서담의 소나기>란 가곡 제목으로 작년(2007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월 말, 증평의 신범식선생님께서 보내오신 자료입니다. 소개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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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가곡제 팜플렛>

 <集虛堂六景>  (집허당의 여섯 경치)

急雨西潭下     소낙비 저 편 연못에 내리니

隨風玉索連     바람 따라 옥으로 새끼 꼰 듯 이어지네

疏時橫碧樹     성글게 올 때는 푸른 나무에 비꼈더니

密處雜蒼煙     빽빽하게 내리는 곳에는 푸른 연기 섞이네

凉氣通空峽     서늘한 기운은 텅 빈 골짜기를 통했고

寒聲鬧半天     찬 빗소리는 중천에 시끄럽네

芭蕉葉上滴     파초 잎 위에 떨어지니

驚覺北窓眠     북창가에서 졸다 놀라서 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