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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척약재 따라 풍류여행-삼척- (1) 죽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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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8-01-09 12:55 조회1,7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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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          http://blog.daum.net/k2191127에서 인용  불러그명  Phto Trekking

 

 

 

 

현재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 절벽 위에 위치한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는 누각(樓閣)입니다.

누각이란 일반적으로 기둥이 층 받침이 되어 마루가 높이  된 중층(重層)의 다락집을 말합니다.

보통 누각의 1층 바닥은 자연상태 혹은 기단으로 남겨두고

그 상층에 우물마루 바닥이나 온돌바닥을 깔았습니다.

 

이러한 누각은 그 기능상으로 볼 때 여러 종류로 분류 할 수 있으나,

죽서루는 조선시대에 일종의 관아시설로 활용된 누각이었다고 합니다.

즉 조선시대 삼척부의 객사였던 진주관의 부속건물이었습니다.

 

객사(客舍)란 지방에 파견된 중앙 관리들이 묵던 숙소를 말합니다.

따라서 조선시대 죽서루는 공공시설로서 접대와 향연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었습니다.

물론 삼척 지방 양반 사대부와 삼척을 찾아오는

시인 묵객들의 정신 수양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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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는 건물 자체의 오래된 역사나 웅장함 뿐만 아니라

주위의 뛰어난 경관으로 인하여 일찍부터

관동팔경 중 제1경으로 꼽혀 사시사철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입니다.

서루(西樓) 혹은 죽루(竹樓)라고도 일컬어진 죽서루가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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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누각이 '죽서루'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누각 동쪽에 옛날 죽장사(竹藏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만 전해져 옵니다.

또 일설에는 죽죽선(竹竹仙)이라는 명기(名妓)의 집이

누각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죽서루라고 이름하였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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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려 명종 대(1171~1197)의 문인인 김극기의 시 중에

죽서루가 관련된 시가 전해오고 있는 것을 보면

12세기 후반 이전에 창건되었음은 분명합니다.

 

또 고려말의 인물인 이승휴, 안성, 김구용, 정추 등이 죽서루 관련 시를

 

읊은 것을 보면 죽서루는 고려말에도 건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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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죽서루는 여말선초의 혼란기에 허물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허물어진 죽서루는 조선 태종 3년(1403) 당시 삼척 부사였던

김효손에 의해 옛 터에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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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에서는 1991년 2월을 송강 정철의 달로 정하고

우리나라 가사문학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송강 정철을 기념하는

표석을 2개소에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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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성산별곡'의 무대인 전남 담양 식영정 부근이고,

또 하나는 '관동별곡'에 나오는 관동8경의 하나인 삼척 '죽서루' 경내에 있습니다.

 

담양과 삼척에 세워진 "송강 정철 가사의 터" 표석은

종전의 일반적인 시비詩碑와는 달리

팔각형의 장대 표석과 8각형의 기단으로 이루어 졌는데 기단 8각의 각면마다

송강의 대표작과 친필, 수결, 세움말, 가사 창작의 배경을 담아

송강의 생애와 문학에 관한 미니 박물관 구실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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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담양군 '식영정'에 있는 송강 정철 가사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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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서루 정면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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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계정 - 현종(1660~1662) 삼척부사 허목의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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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측의 '죽서루' 현판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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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의 기둥이 20개인데 비해 하층의 기둥은 13개로

상층에 비해 7개나 적고, 하층의 기둥 길이도 다르다.

이것은 자연암반과 자연초석(막돌)을 이용하여 건물을 세웠기 때문이고,

기둥이 세워진 자연암반과 자연초석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기둥의 높이도 각각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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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 2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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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 3칸

 

북측면은 2칸인데 비해 남측면은 3칸으로 되어있습니다.

측면 칸수가 차이가 있는 것은 자연암반의 형태에 적절하게 조화되기 위해서이고,

홀수칸인 남측면을 주출입구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누각 좌우의 천연암반을 이용하여 2층 누각이면 반드시 있어야 할 사다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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