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묘지 제도1 -<장례의 역사>(박태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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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8-01-05 23:37 조회5,909회 댓글0건본문
1.<장례의 역사>(박태호 저. 서해문집. 2006. 109-113p)
가. 봉분의 형태 : 원형과 방형을 두루 씀
1)고려시대 무덤의 형태는 대체로 원형과 방형 무덤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원형무덤은 왕릉과 귀족층의 돌방무덤에, 방형무덤은 양민들의 무덤에 사용
2)그러나 고려 후기 권문세가의 무덤이라고 전하는 것 중에도 방형 무덤이 적지 않게 있음.
나. 묘지 건축 형식
1)남쪽 산기슭에 자리 잡음
2)원형 돌방무덤(왕과 귀족의 묘. 개성, 강화 지역) : 봉분 아래에 십이지 신상(앉아 있는 모습)을 새긴 호석을 설치하여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함
3)방형무덤(고려 후기) : 호석에 고인의 관직과 이름 등을 새겨 비석의 역할을 한 곳도 있음.
4)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무덤 앞에 묘비를 세운 흔적은 거의 없다.(중국의 삼국을 통일한 조조가 묘비를 세우지 못하게 엄명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 묘지명을 써서 묘 속에 넣음
5)묘지석(墓誌石)을 먼저 무덤 근처 남쪽에 묻음. 묘지석의 재료는 주로 오석(烏石)임(조선조에는 주로 도자기 지석 사용).
6)거의 대부분 무덤 안에 명기(明器-식기, 무기), 청자 등을 묻음.
다. 묘지의 규모
1)경종 1년(976년)에 정한 묘지 규묘
*크기 : 1품-사방 90보. 2품-사방 80보. 3품-70보. 4품-60보.
5품-50보 6품 이하-모두 30보
*높이 : 1, 2품-1장 6척. 3품-1장. 4품 이하-8척 이내
라. 무덤의 유형
1)돌방무덤 : 왕실 묘제
가)3m(한 면 길이) × 2m(높이)의 네모진 돌방.
나)잘 다듬어진 돌을 차곡 차곡 쌓음.
다)회를 바르고 천장에 성신도(星晨圖), 네 벽에는 사신도(四神圖)와 십 이지신상을 그려 둠.
라)바닥에 벽돌을 깔았고 중앙에 널을 모시는 대를 만들었음
마)남쪽 벽 입구는 판석으로 완전히 막음. 출입 통로는 만들지 않음.
2)돌덧널무덤 : 귀족, 지배층 무덤
가)판석(板石) 사용-고급귀족층, 냇돌 사용-중간 지배층
(이하, 1332년 건립 강화도 불은면 두운리 소재. 허대중(許待中)의 묘 예)
나)봉분은 방형분. 남북-493cm. 동서-489cm, 높이-490cm,
다)호석을 두름. 양쪽에 집모양으로 다듬은 문돌을 세움
라)내부는 판돌로 돌넛널을 축조. 그 안에 나무 널을 안치.
3)널무덤 : 양민들의 무덤. 고려 후기 이후 발달, 조선, 현재까지의 대표적 일반 묘. 호석 없이 내부에 돌을 쓰지 않고 관만 묻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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