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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님의 파보계승소식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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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2-03-29 04:57 조회1,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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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님의 <파보계승소식> 번역문

  김창우님 께서 일전에 부탁하신 <派譜系乘小識>에 대한 번역을 제학공파의 한학자이시며 제주도 문화재 위원이시고 지난 해 <하담 김시양 문집>을 번역하신 바 있는 金益洙(보명 泰益) 께 의뢰하였습니다.

  이에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다만 님의 파보가 본래 가정에 전래돼 오던 것이며 님의 가계를 적은 것이 분명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기록에는 가락김씨(김해김씨)의 후손인 교하김씨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派譜系乘小識 파보계승소식

若稽堯帝之明峻德曰以親九族九族自高祖至己身而及于玄孫凡九世之(약계요제지명준덕왈이친구족구족자고조지기신이급우현손범구세지)

 族也是故禮經定脈上止高祖下 玄孫苟爲追念其由生之大恩則雖百世(족야시고예경정맥상지고조하흘현손구위추념기유생지대은칙수백세)

可推孝敬之道而不得無遠近詳略之分焉古聖人之匡脈於高祖以下其禮(가추효경지도이불득무원근상약지분언고성인지광맥어고조이하기례)

可知也惟我金氏得姓於駕洛立國之始而後承蕃衍尉爲靑邱聞家薦實至(가지야유아김씨득성어가락입국지시이후승번연위위청구문가천실지)

今若稱於嶠南不始江左之王謝諧家而惟我一派自諱命業踰嶺入畿遂遷(금약칭어교남불시강좌지왕사해가이유아일파자휘명업유령입기수천)

尊居于交河可想其初甚似簞子而百餘年來次茅有繁茂之期卽寔有自先(존거우교하가상기초심사단자이백여연래차모유번무지기즉식유자선)

世0德貽後之善慶也飮醴泉而不知其潭可乎茁靈苦而不知其本可乎追(세적덕이후지선경야음예천이불지기담가호줄영고이부지기본가호추)

先檢遠始不能以限其至情故斷自奠居交河之始餘爲派譜頭加詳悉而嶺(선검원태부능이한기지정고단자전거교하지시여위파보두가상실이영)

海之先則非敢略也以待合寒修譜始廣爲巧證方成完編之意云耳此編雖(해지선칙비감약야이대합한수보시광위교증방성완편지의운이차편수)

以尊居交河爲始然其先在金海時凡三世首爲載錄以便於日後合譜時攷(이존거교하위시연기선재김해시범삼세수위재녹이편어일후합보시고)

證耳(증이)

 

 파보계승에 약간 알림

  요 임금이 큰 덕을 밝혔듯이 구족(九族)을 친족이라 한다. 구족이라 함은 고조(高祖)에서 자기 자신에 이르고 현손(玄孫)에 이르는 모든 구세(九世)의 족속이다. 이런고로 예경(禮經)에 정해진 혈맥은 위로는 고조에 이르고 아래로는 현손에 이른다.

  만약 그 삶이 연유한 큰 은혜를 추념한다면, 비록 백세(百世)라도 효도와 공경의 도리로 추앙하여야 한다. 그러나 멀고 가까움을 상세하면서 간략하게 나누지 않을 수가 없다. 옛 성인은 고조(高祖)에서 큰 혈맥에 예를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김씨는 가락국의 시초에 성(姓)을 얻어, 이후 번성하며 울창하게 이어오며 우리나라에서 소문난 가문에 올라 실로 지금에 이르렀다. 만약 영남에서 시작하지 않았다면, 강좌(江左)의 왕사(王謝)(주. 양자강 남쪽의 王씨와 謝씨. 명문세가를 지칭)라고 집안을 비유하겠는가.

  오직 우리 일파(一派)는 명업(命業)에서부터 영(嶺)을 넘어 경기로 들어와 드디어 교하(交河)에서 옮겨 살았는데 그 시초를 생각하면 매우 고달펐던 것이나 백년 이후에 차차 자손이 번성하는 기약이 있었으니, 즉 이는 선세(先世)의 덕이 후세에까지 끼치어 좋은 경사가 있게 된 것이다.

  감미로운 샘물을 마셨으면 그 못을 알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시초의 영령은 괴로웠을 텐데 그 근본을 모르고서야 되겠는가. 선대를 추모함에 먼 시초를 찾으려해도 그 지극한 마음을 한정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 교하(交河)에 사시던 시초에서 끊고 나머지를 파보(派譜)의 맨 머리로 삼고 상세히 더하였다.

  영해(嶺海)의 선대는 감히 개략하지 못하였다. 모두가 기대하므로 보(譜)의 시초를 보잘 것 없이 작성하며, 널리 재주껏 증거를 만들어 바야흐로 완편하는 뜻을 이루었다고 할 뿐이다.

  이 편(編)이 비록 교하(交河)에서 사셨던 것을 시작으로 하였으나, 선대는 김해(金海)시절에 있었으므로 모두 삼세(三世)를 머리로 기록에 올려 이후 합보(合譜)하게 될 때 고증에 편하게 하였을 따름이다.

 

김항용.




▣ 김은회 -
▣ 김태서 -
▣ 김창우 - 속이 확 뚫리는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해석을 하여 주신 어른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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